최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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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최치원의 시 범해와 호중별천을 한국의 상징으로 제시함에 따라 최치원은 동아시아의 확실한 인물 콘텐츠가 되고 있다. 당나라에 유학하여 빈공과에 장원으로 급제하였고 당나라 율수현과 양저우에서 관직생활을 하였다.
현재 중국 장쑤성의 양저우시는 최치원이 5년간 절도사 서기를 지낸 것을 기념하여 2007년에 최치원 기념관을 건립했다. 당나라에서 명성을 떨치면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크게 높인 최치원은 지금도 중국인의 마음속에 한국을 상징하는 인물로 기억이 되고 있다. 그러나 중국에서 최치원을 기념하는 기념관을 건립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데 반하여 한국에는 최치원 기념관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송나라의 <신당서>, 일본 헤이안조시대의 <천재가구>등 당대 최고의 문인들의 글을 모아놓은 책에서도 최치원의 글이 상당수 실려있어서 당시 동아시아에서의 그의 위상을 알 수 있다.
얼마전 최치원을 시조로 하는 경구최씨 하남씨종친회는 최치원 기념 도서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최치원 유적지가 있는 도시이외에서 만나볼수 있는 고운 선생의 기념관이라는 점에서도 색다른 의미가 부여된다. 하남의 최치원 도서관을 시작으로 앞으로 각 지역별 경주 최씨 종친회에 의한 최치원 선생 관련 기념관 건립을 기대해봐도 좋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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