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복제와 생명복제

문서 내 토픽

• 1. 복제 시대의 멜랑콜리

  우리는 복제의 시대, '기술복제시대'를 살고 있으며 복제기술의 산물인 TV와 컴퓨터가 없으면 일상생활조차 정상적으로 영위하기 힘들어졌다. 대량생산의 신속한 전파는 복제 기술로 가능하게 되었는데 현대 문화의 '현대성'은 '기술 복제 가능성'에 그 뿌리를 두고 있다. 현대는 '문화 복제' 시대이고 '복제 문화' 시대이기도 하다. 대량 복제된 무엇인가를 문화적으로 향유하게 되었을 때 복제행위 그 자체가 중요한 문화적 활동의 일부가 된 것이다. 복제양 돌리의 탄생은 인류 복제 기술이 문화-예술을 넘어 생명 그 자체를 대상으로 하고 '인간 복제'의 현실 가능성이 분명해짐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 복제는 '희망'과 '절망' 사이에서 동요하게 만들며 야누스의 얼굴을 가지고 있다.

• 2. 기술복제와 예술

  벤야민의 말처럼, '예술 작품은 원칙적으로 언제나 복제 가능하였다'. 다만 전통적 예술 작품의 복제는 '원본의 모방'이라는 지위에서 제한적으로 이루어졌으며 근대적 복제 기술(사진과 영화)의 출현은 '혁명적' 변화를 불러왔는데 대량으로 반복 복제가 가능해지면서 원본의 개념이 무의미해진다. 벤야민은 전통적 예술 개념을 '아우라(Aura)'라고 부르고 이는 예술이 종교적 숭배 대상이었던 시절의 흔적일 뿐이라고 말한다. 근대적 작품은 반복적 복제를 가능하게 하여 전통적 예술 작품이 지닌 원본성, 진품성, 아우라를 훼손하고 붕괴시킨다. 이를 벤야민은 예술 작품의 '의식가치'에서 '전시가치'로 전환이라고 불렀다.

• 3. 대중문화와 예술

  벤야민의 복제 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전통적 '순수예술'과 그 예술관이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은 복제 기술의 자본주의적 이용은 강력한 대중문화를 형성시켰다. 문화의 헤게모니는 대중문화와 문화산업 쪽으로 넘어가면서 전통적인 '순수'와 '통속'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새로운 예술'인 '팝아트'를 탄생시켰다. 팝아트는 20세기 예술운동으로 추상표현주의에 대한 반동으로 일어났으며 우리가 일상에서 보는 오브제들의 재생을 선호하여 순수예술과 상업예술의 경계선을 지워냈다.

• 4. 돌리 탄생의 의미

  1996년7월5일, 영국 로슬린 연구소에서 이언 윌멋과 키스 캠벨 등 과학자들이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켰고 이는 '인간 복제'의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찬반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돌리의 탄생은 성체 세포의 핵이 상실한 단백질 합성 능력을 모두 되살려 전능성을 회복해 준다는 점 때문에 충격을 가져왔다.

• 5. 인간복제 논쟁

  돌리 탄생은 인간 복제에 대한 압도적 반대와 그 반대 논리에 대한 문제 제기 형태로 이루어지고 있다. 인간 복제에 대한 인간의 교만이 초래할 결과에 대한 보편적 두려움(혐오감)과 인간의 개체 복제에 대한 오해가 개입되었다. 유전자 환원주의에 대한 비판가인 미국의 유전학자 르원틴은 복제에 대한 윤리적 문제에 대한 '혼동'을 지적하고 비판하였다. 인간 복제 반대자들의 문제 제기는 새롭게 발생될 문제라기보다 이미 존재하는 사회 문제를 미래의 복제인간에 투사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

• 6. 자연 복제와 인간 복제

  복제에 대한 두려움과 혐오감은 복제 기술 그 자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복제에 대한 잘못된 이미지에서 비롯된다. 유전자의 복제(reprodution) 능력과 세포의 대사 능력은 생명을 정의하는 두 요소로 유전자의 복제는 '동일성'이 아닌 '변이'의 메커니즘이며 세포 또는 개체 복제의 '안정성'은 '분자적 대화'에 의해서 유지된다.

• 7. 복제 시대의 새로운 윤리

  벤야민이 근대적인 기술 복제 가능성의 출현을 통해서 전통적인 '예술' 개념의 극복을 사유했던 것처럼 자연-인간-기계의 근본적인 연속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존재론과 윤리학을 사유할 수 있는 조건으로 볼 수 있다. 생명복제 시대에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기술의 출현을 새로운 '윤리적 가능성'의 출현으로 새롭게 질문하고 사유하는 것이고 '인류'는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새로운 존재 종(種)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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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주제2: 기술복제와 예술

  기술 복제는 예술 작품의 대량 생산과 보급을 가능하게 했지만, 동시에 예술 작품의 고유성과 아우라를 훼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예술의 본질적 가치에 대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그러나 기술 복제는 예술 작품에 대한 대중의 접근성을 높이고, 예술의 대중화와 민주화를 촉진했습니다. 이러한 양면성을 고려하여 기술 복제와 예술의 관계를 새롭게 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술가와 관객, 그리고 기술 간의 균형을 모색하여 예술의 본질적 가치를 보존하면서도 기술 복제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입니다.

• 2. 주제4: 돌리 탄생의 의미

  돌리는 인간 복제 기술의 발달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돌리의 탄생은 인간 복제 기술의 가능성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윤리적, 사회적 논란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인간 복제 기술은 개인의 자율성, 정체성, 인간 존엄성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는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돌리의 탄생은 인간 복제 기술의 발달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와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보여주었습니다.

• 3. 주제6: 자연 복제와 인간 복제

  자연 복제와 인간 복제는 윤리적, 사회적 측면에서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자연 복제는 생물 다양성 보존, 멸종 위기 종 복원 등의 긍정적인 측면이 있지만, 인간 복제는 개인의 자율성, 정체성, 인간 존엄성 등 다양한 윤리적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인간 복제는 사회적 불평등과 차별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연 복제와 인간 복제에 대한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규제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자연 복제의 긍정적 효과를 극대화하고, 인간 복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