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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6
문서 내 토픽
  • 1. 조선 후기 어업 발달 방향을 규정한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서해와 남해, 동해의 수온과 수심, 조수간만의 차 등 자연환경의 뚜렷한 차이가 존재한다. 그래서 조선 후기에는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으로 인해 어업이 발달하고 그 방향성이 결정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연 환경적 조건은 어업 발달의 방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남해에서는 남북과 동서로 흐르는 주기적 조류를 이용해 항해술을 발전하기도 하고, 서해의 경우 수심이 얕고 해안과 리아스식 다도해라는 자연지형이 발달해 어업뿐만 아니라 간척과 제염업의 발전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낸다. 자연 환경적 조건과 더불어 사회문화적 조건도 어업의 발달 방향을 규정짓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조선 후기에 해산물의 유통 및 소비는 어민의 생업과 지역의 차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일이었는데, 이 시기에 도시의 발달과 인구의 확산에 따른 장시가 개설되어 해산물 판매가 급증하였다. 또한, 조선 후기의 유교 사상은 유교적 의례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의례를 치르기 위해 제례 물품으로 어물 소비가 촉진되어 어업이 발전할 수 있었다.
  • 2.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의 변화상
    조선 후기의 장시는 5일에 한 번 열리는데, 이 장터에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행사를 '난장'이라고 불렀다. 농촌의 장시는 보통 농번기가 끝날 무렵인 백중날에 진행되며, 앞뒤 여러 날에 걸쳐 장을 열어 농번기를 마친 일꾼을 유인하는 경우가 많았다. 난장은 지역마다 그 특색과 방식, 시기가 달랐으며, 송파장은 조선 후기 전국에서 가장 큰 장시였다. 송파장에서는 '줄다리기'를 하는 행사가 함께 이루어졌는데, 장터를 활성화하고 싶은 상인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추가되어 항상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이렇듯 조선 후기 장터는 단순한 생업의 거점이 아닌 농촌 지역의 문화거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농촌 지역의 장터는 큰 장시를 중심으로 긴밀한 연망을 형성한 까닭에 장터를 통해 정보를 교환한다거나 혼인을 중매하는 때도 적지 않았다. 즉, 장시는 상품거래 장소일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민속의 보고이자 문화거점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 3. 조선 시대 갓의 쓰임새와 사회적 의미
    갓은 정수리에 얹는 모자로서, 턱 밑에서 묵는 두 줄의 긴 끈으로 고정되는 모자이다. 조선 시대에서 갓은 의복의 한 부분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다. 갓은 머리를 덮는 모자 부분과 얼굴을 가리는 차양 부분인 양태가 연결된 형태이다. 이러한 형태의 갓은 본래 햇볕이나 비, 바람을 가리기 위해 만들어진 실용적인 모자였다. 그러나 재료와 형태, 만드는 방법이 다양하게 발전하게 되면서 사회성을 가지는 의례용 모자로 변하게 된 것이다. 갓은 조선 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성인의 상징이 되었다. 특히, 유생이나 사대부는 항시 의관을 정제하고 사회활동을 할 정도였으며, 외출하거나 심지어 실내에서도 갓을 쓰곤 했다. 이러한 행동은 유교 사회에서 성인과 선비의 상징을 '갓'에 부여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조선 시대에 있어서 갓은 선비의 상징이자 사회성을 대변한 것이었다.
  • 4.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이 가족 주거 공간에 일으킨 변화상
    신라 시대 아래로 풍수지리는 큰 영향을 주는 요소였으며, 조선 시대에는 '양택론'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었다. 고려 시대까지만 해도 불교사상으로 인해 조상의 위패는 사찰에 봉안하고 제례도 불교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유교 사상이 널리 퍼진 조선 시대 사대부들의 주택에서는 서민과 다르게 별도로 조상의 신주를 모시는 가묘가 있어야 했다. 이렇듯 조선을 건국한 후 『주자가례』의 보급으로 유교 이념은 일상생활에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함께 생활하던 부부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사용하고, 신부가 신랑집으로 들어가 사는 친영제가 일반화되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생활공간에 위계가 생기고 폐쇄적인 공간으로 변화가 생겼다. 반면, 조상을 모시고 제례를 지내는 공간은 더 넓어지며 개방적으로 변화되었다. 이런 변화는 남자 주인의 생활공간인 사랑채의 규모를 확대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사랑채가 주택 전면에 위치하는 조선 후기의 변화로 이어졌다.
  • 5. 마을공동체와 계의 관계
    마을을 하나의 공동체라고 볼 때, 대개 생업과 생활, 의례와 놀이를 공동의 협력으로 함께 해결하며, 이를 통해 외부와 경계를 형성하는 집단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곤 한다. 조선 시대에는 모종의 공동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비용 및 인력을 염출해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동체를 형성하였다. 17세기 말부터는 계재를 마련해 이를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기 시작했으며, 이것이 '계'라는 이름으로 정착하게 되었다. 계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각출을 통해 계재를 구성하고 계재를 운영해 나온 이익으로 구성원들이 애초에 합의한 목적을 이루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후 마을공동체는 동계와 각종 목적 계가 결합한 계 조직의 네트워크 비슷한 양상으로 존재하게 되었으며, 공동체를 구성하기 어려운 여건에서 나타난 네트워크 적 공동체 구성방식은 한국 사회 기층문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회 조직화의 원리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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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 조선 후기 어업 발달 방향을 규정한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
    조선 후기 어업 발달은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선 자연 환경적 측면에서는 한반도 주변 바다의 풍부한 수산자원과 해안선의 지형적 특성이 어업 발달에 유리한 조건을 제공했습니다. 또한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유교 이념의 확산에 따른 농업 중심의 생산 체계에서 벗어나 어업에 대한 인식 변화, 상품 경제의 발달과 시장 확대, 선박 기술 및 어구 개선 등이 어업 발달을 촉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자연 환경적 조건과 사회문화적 배경이 상호작용하며 조선 후기 어업 발달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 2.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의 변화상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변화했습니다. 우선 상품 경제의 발달과 시장 확대로 인해 정기적인 장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습니다. 이와 함께 지역 간 교류와 상품 유통이 활성화되면서 장터에서는 다양한 물품과 문화가 교류되었습니다. 또한 농민들의 생활 리듬에 맞춰 열리던 난장이 점차 상업적 성격을 띠게 되었고, 여성들의 경제활동 공간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조선 후기 난장과 장터 민속은 사회경제적 변화에 따라 그 성격과 기능이 변화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3. 조선 시대 갓의 쓰임새와 사회적 의미
    조선 시대 갓은 단순한 머리 장식을 넘어 사회적 지위와 신분을 나타내는 중요한 상징물이었습니다. 양반 계층에서는 갓을 착용함으로써 자신의 지위와 품격을 드러냈고, 이는 유교 이념의 확산과 맞물려 있었습니다. 또한 갓은 성별과 연령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구분되어 착용되었는데, 이를 통해 사회적 역할과 지위가 구분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갓은 장례식이나 혼례 등 주요 의례에서 필수적인 복식 요소로 활용되었습니다. 이처럼 갓은 조선 시대 사회 구조와 신분 질서를 반영하는 중요한 상징물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4.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이 가족 주거 공간에 일으킨 변화상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은 가족 주거 공간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먼저 가족 구성원 간의 위계질서와 역할 분담이 강화되면서 공간 배치와 사용에 있어서도 이러한 위계질서가 반영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안채와 바깥채의 구분, 장남의 방과 그 외 가족 구성원의 방 배치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또한 유교 이념에 따른 성별 역할 분담이 강화되면서 여성 공간과 남성 공간의 구분이 뚜렷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가족 구성원 간의 유대감과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공간적 장치들이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조선 후기 유교 이념의 확산은 가족 주거 공간의 구조와 사용 방식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5. 마을공동체와 계의 관계
    조선 시대 마을공동체와 계는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상호작용했습니다. 마을공동체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과 상호부조를 바탕으로 형성된 조직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계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계는 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상호부조 조직으로, 경제적 상호부조뿐만 아니라 사회적 유대감 형성에도 기여했습니다. 또한 계는 마을공동체 내에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하며 공동체 운영에 참여했습니다. 이처럼 마을공동체와 계는 서로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었으며, 이를 통해 지역 사회의 안정과 발전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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