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적응장애
1.1. 정의
적응장애는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또는 행동적 증상이 통상적으로 기대되는 정도보다 훨씬 심각하고, 사회적, 직업적 기능에 심각한 지장을 초래하는 경우를 의미한다. 스트레스성 사건을 겪은 후, 지나치게 나타나는 감정적, 행동적 반응으로서 경제적 어려움, 신체 질환, 또는 대인 관계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후에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적 증상이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적응 장애를 의심할 수 있다. 증상은 보통 스트레스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스트레스가 사라진 후 6개월 이내에 증상도 소실된다. 유병률은 인구의 2~8%로 추정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지만, 소아·청소년의 남녀 유병률은 같다.
1.2. 원인
1.2.1. 생물학적 요인
생물학적 요인은 적응장애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적응장애의 발생과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이다.
적응장애 환자에게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 기분 조절과 관련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이 관찰된다. 이러한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은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신경 활동의 조절 장애 또한 적응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으로 제시된다. 적응장애 환자들에게서는 뇌의 변연계와 전전두엽에서의 신경생물학적 변화가 관찰되는데, 이는 정서 조절 능력의 저하와 관련된다.
이처럼 적응장애의 생물학적 원인은 신경전달물질과 뇌신경 활동의 불균형 등 다양한 생리학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1.2.2. 유전적 요인
유전적 요인은 양극성 장애의 발병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양극성 장애 환자의 약 50%에서 부모 중 적어도 한 사람은 기분장애 환자이며, 부모 중 한 사람이 양극성 장애 환자인 경우 그 자녀들에서 양극성 장애가 나타날 확률은 25%에 이른다. 또한 부모 모두 양극성 장애 환자인 경우 그 자녀들은 약 50% ~ 75%정도가 양극성 장애에 걸릴 위험이 있다. 이처럼 유전적 요인이 양극성 장애 발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1.2.3. 사회심리학적 요인
사회심리학적 요인은 적응장애의 발병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데, 다양한 심리적인 스트레스 인자가 기분장애를 처음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즉, 오랜 기간 동안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으며 생활하는 경우, 이러한 스트레스가 뇌의 생물학적인 상태에 변화를 일으켜 결국에는 신경전달물질 등의 불균형을 초래한다.
구체적으로 결혼, 이혼, 경제적 어려움, 취업난, 대인관계 갈등 등과 같은 스트레스 요인들이 적응장애의 발병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부모의 이혼이나 별거와 같은 가족 내부의 갈등, 중요한 대인관계의 상실, 심각한 경제적 위기 등은 개인에게 큰 심리적 충격을 주어 기분장애로 발전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생활사건, 대인관계의 문제, 사회적 고립, 낮은 사회적 지지체계 등의 사회심리학적 요인들이 적응장애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청소년기에 겪는 학교생활의 부적응, 왕따, 친구관계의 어려움 등은 청소년기 적응장애 발병의 주요 원인이 된다.
이처럼 다양한 사회심리학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적응장애가 발병하게 되며, 이러한 요인들에 대한 이해와 관리가 적응장애 치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1.3. 증상
1.3.1. 조증 상태의 증상
조증 상태의 증상은 신체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활동도 활발해지며, 에너지가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