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호주의 음식문화
1.1. 자연환경
1.1.1. 지리적 특성
오스트레일리아(Australia)는 적도를 기준으로 남반구에 속하는 나라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과 태즈메이니아 섬, 그리고 인도양과 태평양의 많은 섬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세계에서 6번째로 면적이 넓은 나라이며, 두 개의 주요 섬과 여러 개의 작은 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은 동서 약 4,000㎞, 남북 약 3,200㎞에 이르며, 총 면적은 7,686,850㎢로 세계에서 6번째로 넓은 국토를 가지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의 약 78배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대륙의 지형은 상대적으로 단조로운 평면 형태를 보이며, 지질과 지형에 따라 서부고원, 중앙저지대, 중부고지대의 세 부분으로 나뉜다.
서부고원 지역은 대륙 중앙부에 펼쳐져 있으며, 대륙 면적의 2/3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그 가운데 1/3 이상이 사막지대로 구성되어 있다. 중부고원 지역은 퀸즐랜드주 북부의 케이프 요크와 빅토리아주 남부의 케이프 하우를 연결하는 대분수령산맥에 해당한다. 이 지역은 평원지대로 목축업과 밀 농업이 발달해 있다. 동부 고지대는 대분수령산맥을 따라 형성되어 있으며, 서쪽은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동쪽은 급경사를 이루며 바다로 이어져 있다. 또한 남부에는 해발 고도가 높은 산들이 많아 비옥한 토지가 있다.
이처럼 오스트레일리아의 지리적 특성은 대륙 규모의 넓은 국토, 단조로운 평면 지형, 많은 사막과 평원 지대, 그리고 서부와 동부의 뚜렷한 지형 차이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1.1.2. 기후
호주의 기후는 우리나라와 정반대이며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인다. 호주의 계절은 우리나라와 정반대로 겨울이 6월부터 8월까지이다.
호주는 열대, 온대, 사막 기후 등 다양한 기후대가 공존하는데, 이는 대륙의 넓은 면적과 지리적 특성에 기인한다. 호주의 북부 지역은 열대 몬순 기후로 연중 고온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며, 남부 지역은 온대 기후로 사계절이 뚜렷하다. 특히 중부와 서부는 대륙성 기후의 영향을 받아 건조하고 일교차가 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호주 동부 해안 지역은 온대 기후로 여름(12월~2월)은 습하고 겨울(6월~8월)은 서늘하다. 반면 시드니와 멜버른 등 대도시는 지중해성 기후로 여름은 덥고 건조하며, 겨울은 서늘하고 강수량이 많다. 서부 지역은 사막 기후로 연중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된다.
호주 남부의 스노우 마운틴 지역은 온대 고산 기후로 겨울에 눈이 내리고 스키를 즐길 수 있다. 반면 북부 열대 지역은 연중 고온 다습한 날씨가 지속되며, 우기와 건기가 뚜렷하게 구분된다.
이처럼 호주는 넓은 면적과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다양한 기후 환경이 공존한다. 이는 호주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1.2. 역사적 배경
호주의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면, 호주에 인간이 살기 시작한 시기는 약 4만 년 전으로 추정된다"" 원주민들은 유럽인들이 이주하기 전까지 호주 전역에 걸쳐 거주해 왔다"" 1606년경 네덜란드의 이스트 인디아 선박들과 스페인의 항해사들이 호주해안을 항해했으며, 1688년과 1699년에 걸쳐 영국의 윌리엄 댐피어가 서부해안지역에 체류하였다"" 1770년에 영국의 제임스 쿡이 탐사를 하였고, 이는 영국이 유배지로 호주를 선택하게 된 동기가 되었다""
1788년, 약 1500명이 승선한 최초의 영국 이주민 집단이 잭슨항에 도착하였는데, 이 중 절반 이상이 죄수였다"" 이들은 타즈메이니아와 브리스번 근처에 정착하며 주로 유목생활을 하였다"" 호주라는 명칭은 1814년 매튜 플린더스가 대륙을 일주하고 해안의 지도를 제작하면서 제안된 것이다""
1850년대 골드러쉬를 계기로 정착민들이 급증하면서 1820년대의 3만 명이었던 인구가 50년 만에 114만 명으로 늘어났다"" 1901년 1월 6개의 식민지가 연합하여 호주연방을 수립하였고, 이후에도 오랫동안 영국의 왕정 체제가 유지되었으나 현재는 독립한 민주공화국이 되었다""
1.3. 대표적인 음식
1.3.1. 베지마이트
베지마이트는 호주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이다. 베지마이트는 1923년에 호주의 프레드 워커 치즈 회사(Fred Walker Cheese Company)에서 시릴 칼리스터(Cyril Callister) 박사가 개발한 혼합 스프레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처음에는 별다른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비타민 B를 비롯하여 많은 좋은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판매량이 점차 늘어났다. 1960년대 이후부터는 호주 가정의 일반적인 식단에서 빠지지 않는 음식이 되었다.
베지마이트는 진한 갈색 색상을 띠고 있어 겉보기에는 달콤한 초콜릿의 맛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실제로는 야채에서 추출한 즙에 소금과 이스트 추출물을 넣어 만들었기 때문에 매우 짭짤한 맛이 나며 약간의 쓴맛도 있다. 또한 특이한 향도 가지고 있다. 호주나 뉴질랜드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베지마이트와 함께 자라왔기 때문에 토스트나 비스킷에 발라서 맛있게 먹지만, 한국인을 비롯한 다른 외국인들은 그 생소한 맛에 오묘한 표정을 짓게 된다. 마치 된장을 처음 맛보는 외국인들이 보이는 반응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처음에는 거부감이 있었던 사람들도 점차 베지마이트의 맛에 익숙해지고 좋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맛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 스프레드에 비해 베지마이트는 당분과 열량이 적고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는 점에서 영양적인 가치가 훨씬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1.3.2. 피시앤칩스
피시앤칩스는 흔히 영국의 대표요리로 알려져 있지만, 호주에서도 값이 싸고 실속 있는 음식으로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호주가 영국에 점령당한 역사로 인해 음식문화 또한 영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피시앤칩스는 주로 광어, 가자미, 대구 등의 흰 살 생선을 튀겨내고, 여기에 감자튀김을 곁들여 만든다. 생선에는 후추와 소금을 뿌려 튀김옷을 입히고, 몰트비네거나 레몬즙, 소금 등을 뿌려 손으로 집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이처럼 간단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는 피시앤칩스는 호주인들 뿐만 아니라 세계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음식이다. 호주의 발달된 수산업과 영국의 피시앤칩스 문화가 결합되어 호주만의 독특한 피시앤칩스가 탄생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3.3. 캥거루 스테이크
캥거루 스테이크는 호주에서 맛볼 수 있는 독특한 고기 요리이다. 캥거루는 1993년 호주에서 식품으로 승인되었는데, 캥거루 특유의 고기 냄새가 있고 다소 질긴 편이지만 다른 고기에 비해 콜레스테롤 함량이 낮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호주인들은 캥거루 스테이크를 로즈마리, 다임, 크레송 등의 허브와 발사믹소스를 사용하여 캥거루 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캥거루 스튜는 레드와인, 케첩, 토마토 페이스트, 머스타드 소스로 맛을 낸다. 이처럼 호주 고유의 식재료인 캥거루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은 호주의 독특한 음식문화를 보여준다.
1.3.4. 미트파이
미트파이는 호주인들이 즐겨먹는 인기 있는 음식이다. 미트파이는 파이 안에 쇠고기, 닭고기, 야채 등으로 속을 채운 음식이다. 호주 현지에서는 줄을 서서 먹을 정도로 인기 있는 음식으로, 고기로 속을 채우기 때문에 가벼운 간식에서 벗어나 든든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는 식사대용의 음식이다. 미트파이는 다진 고기와 육즙을, 때로는 양파, 버섯, 또는 치즈와 함께 자주 테이크 아웃 식품 스낵으로 소비가 들어있는 손 크기의 고기 파이이다. 파이 자체가 영국의 스테이크 파이와 비슷하다. 미트파이에는 10가지가 넘는 다양한 종류가 있어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1.3.5. 바라문디
바라문디(Barramundi)는 호주 인근해역에서 잡히는 농어과 생선으로, 크기가 작은 어린아이의 키만할 정도로 크다. 주로 살만 발라서 스테이크로 구워먹는데, 살이 두꺼운 생선은 퍽퍽하기 마련이지만 바라문디는 탱탱한 맛을 가지고 있다. 호주인들 사이에서 매우 인기 있는 생선으로, 그 독특한 맛과 식감으로 인해 호주를 대표하는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1.4. 기타 음식문화
1.4.1. 와인
호주의 음식문화에서 와인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와인 역사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현저히 짧지만, 그 맛은 매우 뛰어나다. 특히 세련된 맛의 적포도주가 유명하다.
오스트레일리아 와인의 주요 생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