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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액과 전해질
1.1. 체액과 전해질 생리
체액과 전해질은 생명 유지에 기본적인 요소이다. 성인 체중의 약 60%, 영아 체중의 약 70%를 차지한다. 체액은 크게 세포 내액과 세포 외액으로 구분되며, 각각의 구성 및 기능이 다르다.
세포 내액(intracellular fluids, ICF)은 세포 내에 존재하며, 총 체액의 2/3, 체중의 40%를 차지한다. 세포 내액은 세포의 화학적 기능이 일어나게 한다. 주요 전해질로는 칼륨(K+), 마그네슘(Mg2+), 인산(HPO4
2-)이 있다.
세포 외액(extracellular fluids, ECF)은 체액의 1/3, 체중의 20%를 차지한다. 세포 외액은 혈액량을 유지하고 순환계를 통한 혈액의 이동과 세포와 모세혈관 사이의 수분이동에 의한 신체의 운송체계 기능을 한다. 세포 외액은 다시 세포간질액과 혈관 내 용액(혈장)으로 구분된다. 혈장은 주요 전해질로 소듐(Na+), 염소(Cl-), 중탄산염(HCO3
-) 등이 있다.
전해질은 체액에 녹아있는 염 또는 광물질 입자로 전기를 띠는 이온이다. 체액은 양이온과 음이온을 모두 가지고 있으며, 양이온은 음이온과 각각 화학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다. 임상적으로 사용하는 전해질의 정상범위는 혈청에서 측정한 값이다.
전해질의 일반적인 기능은 신경근육의 흥분 촉진, 체액량과 삼투질 농도 유지, 체액구간 사이의 체액배분, 산-염기 균형조절 등이 있다. 전해질의 이동 기전에는 여과, 확산, 삼투, 능동적 이동, 모세혈관 역동 등이 있다.
체액-전해질 균형을 위한 신체의 주요 조절기관에는 폐, 신장, 심장, 소화기계, 뇌하수체, 부신 등이 있다. 이들 기관의 통합적인 작용을 통해 체액과 전해질의 항상성이 유지된다.
1.2. 삼투성 불균형
삼투성 불균형은 체액의 농도와 체액량의 균형이 깨어지는 것으로, 고삼투성 불균형과 저삼투성 불균형으로 구분된다.
고삼투성 불균형은 수분 감소나 세포 내 용질과다로 인해 발생하며, 심하면 섬망이나 경련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다. 대상자는 핍뇨와 무뇨 증상을 보이고, 검사 결과 요비중이 높고(1.030 이상) 헤마토크리트의 증가와 고나트륨혈증(150 mEq/L 이상)이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경우 구강으로 수분을 섭취할 수 있다면 음료를 섭취하고, 그렇지 못하다면 생리식염수(0.9% NaCl이나 0.45%) 용액을 필요에 따라 정맥으로 투여하여 치료한다.
반면 저삼투성 불균형은 수분 과다 상태나 용질의 부족으로 인해 발생하며, 말초와 안와 주위의 부종, 강한 맥박, 청진 시 나음, 짧은 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이는 갑자기 발생하면 뇌부종을 유발할 수 있으며, 소변 배설량이 감소하고 요비중이 증가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러한 경우 항상성에 도달할 때까지 수분을 제한하고 필요시 강심제나 이뇨제를 투여하여 치료한다.삼투성 불균형은 세포외액과 세포내액의 수분 분포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체내 환경의 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다. 특히 대사성 산증, 고혈당, 고단백혈증 등의 상황에서 삼투압이 증가하여 고삼투성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
고삼투성 불균형의 경우 체내 수분 부족으로 인한 탈수 증상이 주로 나타나며, 임상적으로는 폐부종, 혼돈, 경련 등이 관찰된다. 반면 저삼투성 불균형은 체내 수분량 과다로 인해 전신 부종과 신경학적 증상이 주로 나타난다. 진단을 위해서는 혈청 삼투압, 나트륨과 같은 전해질 검사가 필수적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먼저 원인 질환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삼투성 불균형의 경우 수분 공급과 전해질 보충이 필요하고, 저삼투성 불균형은 수분 제한과 이뇨제 투여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전해질 불균형에 따른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하는 것도 중요한 간호 중재이다.
1.3. 용량 불균형
체액은 세포외액과 세포내액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용량 불균형이란 이러한 체액량의 불균형을 의미한다. 체액의 용량 불균형은 세포외액 용량의 과다와 감소로 나타난다.""
세포외액 용량의 과다 또는 과혈량 상태는 다양한 원인으로 초래될 수 있다. 심부전, 간경화, 신부전 등의 질환에서는 체내 수분 과다로 인해 경정맥 팽대, 부종, 체중 증가 등의 임상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경우 강심제와 이뇨제 투여, 수분 및 염분 섭취 제한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반면 세포외액 용량의 감소 또는 저혈량 상태는 출혈, 구토, 설사, 발한 등으로 인한 체액 소실로 인해 발생한다. 이때는 장관 섭취가 가능하다면 경구 수분 공급을, 그렇지 않은 경우 정맥 수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