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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1.1. 다문화 사회의 등장과 언어교육의 필요성
21세기 인류는 정보 과학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으로 과거 어느 시기보다 더 급격한 변화를 맞고 있다. 지난 세기까지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던 국가와 민족 중심의 울타리는 점차 약화되고 각국의 문화 다양성이 꽃을 피우면서 다자간에 상호 긴밀히 교류해야 할 상황이 다가오고 있다. 이러한 시대 상황에서 국가주의나 민족주의의 경계를 넘어 국가 간에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는 문화적,언어적 토대를 마련하는 일은 지구촌의 새로운 연대와 공존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제 조건이 되고 있다. 한국어는 국제 사회에서 이미 국제어로서의 높은 위상을 가지고 있으며 취업,유학,관광,결혼 등의 다양한 동기로 한국어 서적들이 출간되었으며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1.2.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교육 현황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교육 현황은 다음과 같다"
현재 한국에 체류 중인 결혼 이민자 중 여성이 남성보다 현저하게 많으며, 이들의 자녀들도 날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사회 적응과 자녀교육과 관련된 문제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여성 결혼 이민자들의 한국어 습득은 매우 필요한 과제로 인식되었고, 2005년부터 여성가족부에서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재를 발간하기 시작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교육은 정확한 문법 지식이나 언어체계 학습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 정착에 필요한 실용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한편, 다문화가정 자녀의 경우에도 언어교육이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2008년부터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어반 운영, 한국어 교재 개발 등의 정책을 통해 다문화가정 자녀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정부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모국어 교육에도 관심을 가지고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2010년부터는 다문화가정 자녀의 부모 출신국 언어를 학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자녀의 이중언어 구사 능력 향상과 자아정체성 확립을 지원하고자 한다.
이처럼 한국 정부는 결혼 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자녀의 언어교육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행 초기 단계인 만큼 교육 기회 및 내용, 교사 양성 등 다양한 측면에서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2. 한국의 다문화가정 언어교육 정책과 실태
2.1. 정부 차원의 한국어 교육 지원 정책
정부 차원의 한국어 교육 지원 정책은 다음과 같다.
먼저, 교육과학기술부는 다문화가정 학생의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2008년도 다문화가정학생교육지원계획에서 다문화가정학생의 한국어학습능력향상을 위하여 한국어 반을 결성하고, 부모와 함께하는 한글교실, 방과 후 교실 운영을 시행하기로 하였다. 또한 다문화 가정 자녀의 한국어·기초학력향상을 목표로 취학 전 유아의 기본학습능력발달을 지원하고 취학 후 한국어 등의 기초능력을 향상시키는 방안을 마련하였다. 이를 위해 서울, 경기, 부산 등 9개 다문화 가정 유아가 많은 지역에서 취학 전 유아 기본학습 능력 발달 지원 시범 사업을 진행하였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민자 가족통합지원 프로그램을 개발 및 보급하고,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설치 및 운영하며,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문화교육, 정보화교육, 상담, 정보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문화관광부 또한 여성 결혼이민자 문화예술교육을 지원하고, 한국어교육, 전통문화, 예절교육,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농림부는 가정 방문 교육 도우미 운영, 여성 결혼 이민자 영농기술교육지원, 농촌 결혼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재 발간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각 정부 부처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구성원을 위한 다양한 언어교육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2.2. 결혼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
결혼 이민자를 위한 한국어 교육은 정부 각 부처와 지방 자치 단체, 시민 단체 들에서 다양한 형태로 이루어져 왔다. 그러나 결혼 이민자들이 처한 특수 환경을 고려하여 교육과정이 연구되거나 이를 바탕으로 한 교재가 개발되어있지 않아 맞춤 교육이 실시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에 2006년 4월 대통령의 주재 하에 '여성결혼이민자가족의 사회통합을 위한 범정부적 차원의 종합 대책'이 발표되었고 이를 계기로 정부의 중앙 부처들이 본격적으로 결혼 이민자의 교육을 위한 정책 개발에 나서게 되었다.
여성가족부는 결혼이민자가족통합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결혼이민자가족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며 한국어교육, 가족교육, 문화교육, 정보화교육, 상담, 정보 제공 등을 실시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도 여성 결혼 이민자 대상 문화예술교육 지원, 한국어교육, 전통문화·예절교육,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