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선교의 신학적 위치와 정의
1.1. 선교학의 역사적 발전 과정
1.1.1. AD 500년 이전
AD 500년 이전의 선교학의 발전 과정은 다음과 같다.
이 기간 동안 선교란 복음의 내재적인 생명력으로 교회가 확장되어지는 과정 속에서 이방 문화와 종교에 대한 기독교의 정체성 확립과 전도를 목적으로 한 변증적인 신학적 동기 속에서 수행되어졌다. 대표적인 선교학자로는 두보스와 터툴리안을 꼽을 수 있다.
두보스는 그의 논문집 '스트로마타(Stromata)'에서 선교에 대한 중요한 진술을 하였는데, 그것은 그리스의 철학과 다르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복음은 한 유대 종족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국가와 도시와 마을 그리고 모든 개개인에게 전파되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터툴리안은 '변증'이라는 소책자 안에서 고전적인 선교적 변증을 찾아내었는데, 그 내용은 핍박자들이 그리스도인들을 잔인하게 박해한다 하여도 그들은 결국 대적자들이 살고 있는 모든 도시와 섬들 그리고 산성과 마을과 시장 및 모든 족속들과 사업터와 궁전과 원로원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인들을 확산시킴으로써 복음의 능력과 확장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AD 500년 이전의 선교학은 기독교 복음의 내재적 생명력을 통한 교회 확장과 이방 문화와 종교에 대한 변증적 신학을 그 핵심으로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1.2. AD 500년 이후부터 종교개혁 이전
AD 500년 이후부터 종교개혁 이전까지 중세 시대에 이루어진 선교학적 연구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제도주의와 관료주의로 인하여 황무해진 교회 내에 개혁과 갱생의 몸부림으로 일어난 부흥운동이 내면적인 생명력으로 작용하여 실제적인 선교 운동을 일으켰고, 이것은 선교의 동기를 성찰하고 타문화권과 이방 종교에 대한 구체적인 선교 방법을 논했다는 사실이다.
둘째, 이슬람교의 발흥과 기독교에 대한 도전으로 인하여 선교의 선각자들이 화교도 선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것을 계기로 이방 종교인에 대한 선교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셋째, 로마교회와 비잔틴 동방 교회의 교회론과 구원론의 문제점으로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사상과 수도사 자신의 성화를 위한 공덕 사상이다.
이처럼 제도주의와 관료주의에 갇힌 교회 안에서 일어났던 부흥운동과 이슬람교의 도전에 따른 이방 종교인 선교, 그리고 교회론과 구원론의 문제 등이 중세 시대의 선교학적 연구의 주요한 특징이었다고 볼 수 있다.
1.1.3. 종교개혁 이후로부터 18세기 말까지
종교개혁 이후로부터 18세기 말까지의 선교학의 발전은 다음과 같다.
(기스베르투스 보에티우스)는 당시 개혁 교회가 선교사역을 미미하게 수행함을 비판하고 로마교회 내의 예수회처럼 선교를 전문으로 하는 개신교회 내의 선교기구를 결성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는 선교의 신학적 정의를 세 가지로 요약했는데, 첫째 이방인들의 개종, 둘째 교회를 설립하는 일, 셋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의 은총을 나타내는 일이다.
(루이는 십스)의 선교사상에는 네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하나님께서 선교의 주재자로서 그의 선택, 예정, 구원, 섭리가 다 포함된다. 둘째, 하나님께서 구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수단을 사용하시는데 그 수단은 교회요 교회는 복음을 설교함으로 그 사명을 감당한다. 셋째, 인간은 복음의 부름 앞에서 믿음과 거룩한 삶의 열매로서 응답되어져야 한다. 넷째, 하나님은 보통은총 속에서 인간이 복음의 부름 앞에 효과적으로 응답케 하기 위하여 섭리적으로 일하고 계신다. 십스의 선교사상에서 주목할 점은 선교에 있어 삼위 하나님이 주권자가 되심을 인식하면서 동시에 교회가 선교사명에 책임이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백스터)는 대위임령이 사도 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회에 부여 되어진 계속적인 사명이며 교회는 칼빈이 구분한 것처럼 사도적과 사도직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교회사역을 고정된 사역과 비고정된 사역으로 구분하였는데, 비고정된 사역이 교회 설립과 이방인 개종을 위한 선교적 사역을 의미한다.
(조나단 에드워즈)는 선교의 목표가 그리스도의 왕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이는 성령의 부흥 역사 속에서 하나님의 능력을 힘입어 전 지구상에 교회를 확산시키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교회에 불러모으는 것이다. 그는 후천년설의 종말관을 가지고 주님의 재림이 임하기 전에 성령의 비상한 충만으로 말미암는 교회 부흥이 계속 일어남으로써 적 그리스도와 사탄의 왕국이 무너지게 되고 천년왕국이 임하게 될 것을 믿고 있었다.
경건주의 선교운동은 (진젠도르프 백작)에 의한 모라비안 선교 운동으로 크게 확산되었다. 진젠토르프의 선교사상은 모라비안 선교사들로 하여금 선교를 위해 자기희생과 헌신, 고난이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길이 되어서 선교의 모든 역경을 헤쳐나가는 동기부여가 되었지만, 주관적이고 신비적인 체험을 중시하는 위험스러운 경향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1.1.4. 18세기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18세기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에서는 연속적인 교회 부흥이 일어났으며, 이것은 강력한 선교 운동으로 나타났고 실제적인 선교학의 발전이 있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선교학을 증가학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지역들과 사람들을 기독교화하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유용한 방법들에 관한 연구"라고 하였다. 카이퍼의 선교사상 중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교회의 사도적 사명으로 선교를 정의한 것인데, 이는 칼빈과 영국의 청교도 신학자들이 교회의 본질로서 선교를 논의한 것에 대한 반영이라 할 수 있다. 더프는 스코틀랜드교회에서 인도로 보낸 첫 선교사로, 성경신학적이고 교의신학적인 연구를 통해 선교의 원리적인 면을 연구하고, 선교 역사에서의 통찰력과 교훈을 제시하며, 현상학적인 연구로 선교의 대상이 되는 사람들과 문화, 종교를 연구하여 효율적인 선교 방법을 찾아내는 일 등을 제안하였는데, 이는 오늘날 현대 선교학의 신학범주와 거의 일치한다. 19세기에서 20세기로 시대가 전환되는 과정에서 로버트 스피어의 선교학적 연구는 양 시대를 서로 연결시키는 통합적 선교발전을 이루었고, 그의 영향력은 현대 선교학에 있어 복음주의 선교학의 기반을 닦아 놓았다.
1.2. 선교학의 신학적 정립
1.2.1. 신학적 범주
선교학의 신학적 범주는 선교에 대한 성경의 가르침과 신학적 토대를 다룬다. 선교학은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그의 구속 계시인 성경 66권을 통해 이 세상 속에서 모든 종족과 문화권에 총체적인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일에 관련된 모든 학문적 영역을 의미한다.
첫째, 성경은 선교의 원리, 방법, 목표, 방향성, 수단들에 대해 통일적인 지침을 제공한다. 선교학자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토대로 신학적 관점에서 선교를 연구한다. 이를 통해 선교의 신학적 기초를 파악할 수 있다.
둘째, 선교 역사학은 교회 부흥의 신학적 의미를 고찰하며 부흥과 선교의 상호 연관성을 연구한다. 선교 역사 속에서 나타난 선교 운동과 신학적 흐름을 분석함으로써 선교의 발전 과정을 이해할 수 있다.
셋째, 선교학은 타문화권에서의 교회 설립과 성장에 대해 연구한다. 이는 선교의 대상이 되는 세상 문화와 상황에 관련된 것으로, 선교 현장, 선교 방법, 선교 결과 등이 포함된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모색할 수 있다.
선교학의 신학적 범주는 성경적 토대 위에서, 선교 역사와 선교 현장에 대한 통합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 선교의 신학적 기초와 실천적 방법론을 함께 탐구함으로써 선교의 본질과 의의를 체계적으로 연구할 수 있다.
1.2.2. 역사적 범주
선교학의 역사적 범주는 선교 활동의 역사적 전개 과정과 그 과정에서 나타난 선교 신학의 발전을 의미한다.
중세 시대에 이루어진 선교학적 연구에는 세 가지 특징이 있다. 첫째, 제도주의와 관료주의로 인해 황무해진 교회 내에 개혁과 갱생의 몸부림으로 일어난 부흥운동이 내면적인 생명력으로 작용하여 실제적인 선교 운동을 일으켰고, 이것은 선교의 동기를 성찰하고 타문화권과 이방 종교에 대한 구체적인 선교 방법을 논했다는 사실이다. 둘째, 이슬람교의 발흥과 기독교에 대한 도전으로 인하여 선교의 선각자들이 화교도 선교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이것을 계기로 이방 종교인에 대한 선교를 주장했다는 것이다. 셋째, 로마교회와 비잔틴 동방 교회의 교회론과 구원론의 문제점으로서 "교회 밖에는 구원이 없다"는 사상과 수도사 자신의 성화를 위한 공덕 사상이다.
종교개혁 이후로부터 18세기 말까지의 선교학적 연구에서는 다음과 같은 특징이 나타난다. 기스베르투스 보에티우스는 당시 개혁 교회가 선교사역을 미미하게 수행함을 비판하고 로마교회 내의 예수회처럼 선교를 전문으로 하는 개신교회 내의 선교기구를 결성할 것을 주장하였다. 그는 선교의 신학적 정의를 세 가지로 요약하였는데, 첫째 이방인들의 개종, 둘째 교회를 설립하는 일, 셋째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그의 은총을 나타내는 일이다. 루이 드 십스는 선교사상을 네 가지로 요약하는데, 첫째 하나님께서 선교의 주재자로서 그의 선택, 예정, 구원, 섭리가 다 포함된다. 둘째 하나님께서 구속을 이루시기 위해서 수단을 사용하시는데 그 수단은 교회요 교회는 복음을 설교함으로 그 사명을 감당한다. 셋째 인간은 복음의 부름 앞에서 믿음과 거룩한 삶의 열매로서 응답되어져야 한다. 넷째 하나님은 보통은총 속에서 인간이 복음의 부름 앞에 효과적으로 응답케 하기 위하여 섭리적으로 일하고 계신다. 백스터는 대위임령이 사도 시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교회에 부여 되어진 계속적인 사명이며 교회는 사도적과 사도직을 구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8세기말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의 선교학적 발전에서는 연속적인 교회 부흥이 일어났으며, 이것은 강력한 선교 운동으로 나타났고 실제적인 선교학의 발전이 있었다. 아브라함 카이퍼는 선교학을 증가학이라고 불렀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있는 지역들과 사람들을 기독교화화는 하나님께서 주신 가장 유용한 방법들에 관한 연구"라고 정의했다. 카이퍼의 선교사상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교회의 사도적 사명으로 선교를 정의한 것이다. 이는 칼빈과 영국의 청교도 신학자들이 교회의 본질로서 선교를 논의한 것에 대한 반영이라고 할 수 있다. 더프는 선교학 연구 방향성으로 첫째 성경신학적이고 교의신학적인 연구, 둘째 선교 역사의 통찰력과 교훈과 방향성, 셋째 선교대상과 문화 연구, 넷째 선교사역 훈련을 제시했는데, 이는 현대 선교학의 신학범주와 거의 일치한다.
1.2.3. 타문화권 교회 설립 및 교회 성장 범주
타문화권 교회 설립 및 교회 성장 범주는 선교학의 핵심적인 영역이다. 선교는 단순히 복음을 전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교회를 설립하고 그 교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목표이기 때문이다. 이 범주에서는 선교의 대상이 되는 세상과 관련된 요소들, 즉 선교 상황, 선교 방법, 선교 결과 등을 다룬다.
선교지의 문화, 사회, 종교적 특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선교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 선교사는 선교지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복음의 진리를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또한 토착화된 교회를 세우고 그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필요하다.
교회 성장에는 양적 성장과 질적 성장이 모두 중요하다. 양적 성장은 새로운 신자들이 교회에 속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며, 질적 성장은 기존 신자들이 신앙적으로 성숙해져 가는 것을 뜻한다. 선교사는 단순히 신자 수의 증가에 집착하기보다는 신자들의 신앙 성장과 토착교회의 건강한 발전에 힘써야 한다.
선교지의 환경과 상황에 따라 교회 설립 및 성장의 구체적인 방법은 달라질 수 있다. 때로는 선교사가 직접 교회를 세우고 이끌기도 하지만, 때로는 현지인 지도자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또한 교회 건물 건축, 재정 지원, 신학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교회의 성장을 지원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 타문화권 교회 설립 및 성장은 선교의 최종 목표라고 할 수 있다. 선교사는 자신의 고유한 문화와 전통을 강요하기보다는 현지 문화와 전통을 존중하며, 토착화된 독립적인 교회가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선교지의 교회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세상 속에서 그리스도의 증인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다.
2. 현대 선교학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선교학자들
2.1. 구라파의 선교학자들
2.1.1. 레슬리 뉴비긴
레슬리 뉴비긴(1909-1998)은 현대 선교학에 큰 영향을 미친 구라파의 선교학자이다. 그의 선교사상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첫째, 그는 기존의 기독론적이고 교회론적 측면에서만 선교의 성서신학을 연구하는 경향에서 벗어나,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선교를 연구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그의 첫 번째 저서에서는 선교의 주체가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강조하였다.
둘째, 그는 삼위일체적 측면의 선교학의 기반 위에서 총체적인 선교 개념을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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