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위험사회와 미래직업
1.1. 서론
21세기는 위험사회이다. 만성적인 저성장의 시대로 기업이나 개인이나 성장의 한계를 경험하고 있다. 대부분의 산업 분야는 이미 포화 상태에 도달했다. 더 이상 새로운 사업을 찾기는 어려우며, 요즘 뜨는 4차 산업 분야는 대부분이 고도의 기술 의존성을 보이고 있어서 실제로 이 산업이 발달한다고 해서 이것이 인간에게 양질의 일자리, 많은 일자리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에 온라인쇼핑이나 배달 어플 같은 것들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기업의 컴퓨터 프로그래머(개발자)에 대한 수요가 늘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개발자가 과거 1960-70년대 경제 개발 시기처럼 수십 만 명씩 필요한 것은 아니었다. 삼성그룹의 선대 회장인 이건희 회장은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말을 한 것으로 유명한데, 이 말은 이건희 회장이 그만큼 삼성그룹의 직원들이 10만 명을 먹여살릴 수 있는 능력과 책임이 있는 인재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서 한 말이었겠지만, 곱씹어 보면 대단히 무서운 말이다. 한 명의 천재가 10만 명을 먹여살린다는 말은 다시 말해 1명만 양질의 일자리를 가지고 있으면 나머지 9만 999명은 잉여인간이 될 수도 있다는 말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늘날 기계화와 자동화가 빠른 속도로 이루어지면서 인간의 일자리는 기계와 인터넷에 빼앗기는 경우가 늘었다. 코로나 팬데믹을 틈타 무인 키오스크나 무인 계산대가 인간 계산원이나 점원의 일자리를 빼앗아갔다. 은행 업무를 스마트폰 어플로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은 더 이상 오프라인 지점 운영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행원 선발 인원을 감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 사회는 분명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기술이 발전했고, 인간은 그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리며 살고 있지만, 인간은 끊임없이 쫓기고 위협을 당하고 있다. 기계와 기술의 일자리 위협, 저성장의 압박, 무한 경쟁과 불안정성이 인간을 위협한다. 정확한 의미로는 인간의 '직업'을 위협한다. 이런 위험 사회에서는 직업에 대한 접근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우리는 수업시간에 위험사회의 증후군에 대해 배웠다. 우리 사회가 현재 위험사회임을 나타내는 지표는 너무나 많다. 앞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계와 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만성적인 저성장으로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으면서 청년들은 구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아예 취업하기를 포기하고 은둔생활을 하거나 아르바이트와 단기 근무, 실업급여를 반복하며 생활하는 청년들도 있다. 이처럼 청년들의 삶이 불안정하고 위태로우니 청년들은 결혼을 한다거나 아이를 가진다거나 내 집을 마련한다거나 노후를 준비한다는 건설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다.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고, 돈이 있을 때 이것을 마음껏 탕진하면서 즐거움을 누리며 살려는 욜로(YOLOL)족들이 등장했다. 그러나 위험사회라고 해서, 나의 앞으로의 일자리가, 직업이 불안정하고 불투명하다고 해서 자포자기할 필요는 없다. 어느 시대나 미래는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오늘날에는 많은 정보가 있고, 이것을 분석해서 미래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 다양한 직업에의 도전도 과거보다 쉬워졌다. 정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위험사회라고 해서, 불안하고 우울한 미래라며 현실을 체념하고 포기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1.2. 본론
1.2.1. 내가 가진 장점과 단점
스마트 농부가 되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은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의외로 많은 학생들은 자신의 전공을 대학 입학을 위해 성적을 맞춰서 선택하거나, 복수전공은 남들이 많이 하는 경영학과나 경제학과, 컴퓨터공학과 등을 선택한다. 자신이 앞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를 모르기 때문에 현재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구상하기 어려운 것이다.
반면 본인은 일찍부터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싶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공이 원예생명과학과라 자연스럽게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것이 본인의 적성과도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해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정보, 인맥을 얻기 위해 전자공학과를 복수전공으로 선택했다. 따라서 본인은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지, 나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다. 불확실한 시대에 확실하게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단점이라면 결국 하고자 하는 일이 스마트팜을 창업하는 것인데, 원예와 농업, 이를 스마트하게 관리할 수 있는 기술에 대한 지식은 가졌지만 사업이라는 것은 경영 마인드를 가져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인은 본인의 가족의 안녕과 건강을 가장 중요한 가치관으로 생각하는데, 창업을 하고 사업체를 운영하다 보면 본인의 건강관리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는 소홀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스마트팜을 창업하게 되면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와 본인의 사업 성공을 위해서 희생해야 할 가치가 충돌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 같다.
한편, 지금 경영과 관련된 지식이나 마인드가 전혀 갖춰지지 않은 점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좋은 사업 아이템이 있고, 좋은 물건이 있어도 그것을 어떻게 잘 포장해서 소비자에게 어필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마케팅에 대한 공부도 더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2.2. 스마트팜이 나의 길이라고 생각한 이유
스마트팜이 나의 길이라고 생각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애초에 전공을 원예생명과학과로 정한 이유는 식물과 전원 생활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도시의 무한 경쟁과 무미건조함을 좋아하지 않는다. 원예는 시간을 들여야 하는 작업이다. 식물을 가꾸는 일, 농작물을 수확하는 일은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되지 않는다. 시간을 들여야 하고, 식물이 자라기를 기다려야 한다. 그래서 느긋한 성격을 가진 본인의 적성에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본인은 일을 하면서도 어느 정도 여유와 느긋함을 가지고 싶다. 그래서 원예와 관련된 일, 농사와 관련된 일을 하고 싶은 것이다.
둘째, 나중에 스마트팜 창업을 하면 제주도에 하고 싶다. 이것도 본인의 성향과 관련이 있다. 느긋함과 여유를 좋아하기 때문에 비록 일을 하더라도 회색의 도시가 아니라 초록과 푸름이 있는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제주도에서 하고 싶다. 물론 우리나라에 이런 자연이 있는 곳이 제주도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관광객들을 유치하기 위해서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제주도가 적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셋째, 본인의 인생 가치관에서 돈은 3번째 순위 정도이다. 첫째는 본인의 생활의 여유(이것은 꼭 경제적 여유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적인 여유를 더 원한다. 본인이 일하고 싶을 때 일하고, 쉬고 싶을 때 쉬려면 본인이 스스로 창업을 하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다른 사람의 밑에서 일하면서는 유연하게 근무하기 어렵다고 생각한다.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말이다.)이다. 두 번째는 가족의 건강이다. 가족과 함께 여유 있고 안락한 생활을 하고 싶어서 전원생활을 꿈꾸는 것이기도 하다. 세 번째가 돈이다. 돈이 없으면 여유도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 세 가지의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는 방법이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1.2.3. 스마트팜 농장주가 되기 위한 나의 계획
주 전공은 원예생명과학과지이지만 복수전공인 전자공학에 좀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사람들은 주로 한두 가지의 작물을 선택해서 재배하기 때문에 자기가 재배할 작물을 잘 선택하고, 그것에 대해 전문가가 되면 된다. 물론 광범위하게 원예나 식물학에 대해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좋겠지만, 어떻게 하면 효율적이고 스마트하게 농사를 지을 것인지, 그리고 그것을 사업과 연계해서 체험형 스마트팜을 만들 것인지가 관심사이기 때문에 전자공학과의 공부에 더욱 투자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스마트팜을 스스로 창업하려면 비닐하우스의 설계나 작동 방식, 기구의 작동 따위에 대해 본인이 직접 결정해야 하고, 이것을 이해하고 운영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창업을 하기 위해서는 경영과 마케팅에 대한 공부도 해야 할 것 같다. 이미 주 전공과 복수 전공이 정해져있기 때문에 여기에 추가로 전공 수업을 더 듣기는 어렵지만, 마케팅과 관련된 교양 서적이나 온라인 강의를 듣고 마케팅의 기본 개념과 지식을 이해할 필요가 있겠다고 생각한다.
방학 기간을 이용해서 실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팜에서 아르바이트를 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스마트팜은 어떻게 운영되는지, 어떤 기술을 이용하는지, 가계 수익은 어느 정도인지, 본인이 기대하는 것처럼 워라밸이 유지되는 삶을 살 수 있는지 따위에 대해서 실제 이 일을 하는 사람들과 실제 운영되고 있는 스마트팜을 경험해봄으로써살아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 현재 스마트팜을 운영하고 있거나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인맥을 형성하는 것도 후에 나의 농장을 가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농장을 창업하려면 무엇을 먼저 준비해야 하고, 무엇을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지, 재배 작물은 어떤 기준으로 선택하는지,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따위에 대해서 살아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1.3. 결론
불안한 사회, 위험한 사회이지만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