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목회 상담 실천입문
1.1. 목회상담의 실천적 구조와 특성
상담자는 내담자가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찾아 회복의 과정에 올라서도록 안내하는 촉진자 역할을 하고 내담자가 능동적인 자세로 상담에 임하도록 유도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입장에서 질문하되 내담자의 불평 이면에 담긴 긍정적인 기대와 소망을 찾아 그것을 명료화하여 명확하고 행동지향적인 목표를 세워주며, 내담자가 앞으로의 변화를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도록 돕고 한편으로는 이전부터 하나님이 함께하고 계셨음을 인지하고 그 흐름에 동참하도록 한다. 이러한 상담은 성서적인 돌봄 공동체로서의 정체성과 기능에 충실한 목회상담을 목표로 한다.
1.2. 목회상담의 공감과 직면
공감과 직면은 목회적 돌봄과 목회상담에 사용되는 중요한 도구이다. 공감은 심리적으로 내담자의 존중과 결속력을 주며, 신학적으로는 말씀의 교역이자 성육신적 의미를 지닌다. 공감은 아기 때부터 어머니와의 조율이라는 교류에서 발달하며, 편도와 시각 피질영역에 연결된 부위의 발달과도 연결되어 있다. 상담에 임할 때는 동정과는 명확히 구분하여 공감을 사용해야 한다.
직면은 내담자의 맹점을 찾아 내담자가 스스로 깨달을 수 있도록 하는 상담 도구이다. 공감과 더불어 직면은 내담자의 존중과 결속력을 높이며, 내담자가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상황을 공감하는 가운데 내담자의 맹점을 정중하게 직면시켜, 내담자로 하여금 스스로 깨닫고 변화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공감과 직면은 심리적 측면에서뿐만 아니라 신학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공감은 말씀의 교역이자 성육신적 의미를 가지며, 내담자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한다. 직면 또한 내담자의 변화와 성장을 이끌어내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처럼 공감과 직면은 목회상담에서 핵심적인 도구로 활용되며, 내담자의 심리적 및 영적 변화를 위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1.3. 목회상담의 진단과 평가
제5부 목회상담의 진단과 평가
5장에서는 진단의 문제를 세 명의 신학자가 기독교적 관점에서 어떻게 풀고 있는지를 제시한다. 폴 프루이저는 신학의 독자성을 강조하며 진단의 영역을 구체화하였다. 그는 목회상담에서 진단을 중요하게 여기며, 진단의 과정이 성서적 이해와 신학적 규범에 입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이러한 진단의 영역을 문제의 정의, 사인의 확인, 증상의 평가, 그리고 최선의 돌봄 등으로 구체화하였다.
도널드 캡스는 죄 개념을 중심으로 진단리스트를 구성하여 성서에 기초한 사례가 그 특징이다. 그는 목회상담에서 진단의 핵심은 개인의 죄성에 대한 인식이라고 보며, 우울, 강박, 강심증, 자살 충동 등의 정신병리적 증상들이 이러한 죄성에 기인한다고 본다. 따라서 그는 진단 과정에서 이러한 죄와 관련된 증상들을 면밀히 검토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찰스 커킨은 신학의 해석학적이고 철학적인 자료를 많이 사용하여 다양한 목회진단의 접근을 추구하였다. 그는 개인과 상황의 불가분한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며, 개인의 성격, 가정환경, 대인관계, 영적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러한 진단 과정에서 성령의 역할과 신학적 해석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다.
이와 같이 세 신학자 모두는 진단의 과정에서 성서적 이해와 신학적 규범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그 초점과 강조점은 서로 다르다고 볼 수 있다. 프루이저는 진단의 구체화, 캡스는 죄 개념, 커킨은 다면적 진단에 더 주목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접근은 목회상담에서의 진단이 단순한 병리적 증상의 파악을 넘어서 성서적이고 신학적인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함을 보여준다.
6장에서는 심리평가의 종류와 그 사례를 통해 이러한 임상적 진단을 명료화하는 과정을 알 수 있다. 여기서는 성격검사, 지능검사, 정신진단검사 등의 심리평가 도구와 기법들이 소개된다. 이러한 심리평가 도구들은 내담자의 성격, 심리상태, 대인관계 패턴 등을 분석하여 정확한 진단을 내리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종합심리검사의 경우 내담자의 심리, 정서, 행동 등을 다각도로 평가할 수 있다.
7장에서는 미국정신의학회에서 정신질환을 분류한 진단통계편람 DSM에 대해 설명한다. DSM은 정신병리를 체계적으로 진단하고 분류하는데 널리 사용되는 도구이다. 하지만 이 도구는 주로 의학적 관점에서 정신병리를 다루기 때문에, 목회상담에서는 영적인 의미와 신앙윤리를 중요시하여 적용해야 한다. 즉, 정신질환의 병리적 증상에 대한 이해와 함께 그것이 가지는 영적 의미와 신앙적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합하면, 목회상담에서의 진단은 단순한 증상의 파악을 넘어서 성서적 이해와 신학적 규범에 기초한 종합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이를 위해 심리평가 도구의 활용과 더불어 DSM과 같은 정신의학적 분류체계의 신중한 적용이 필요하다. 이처럼 다각도의 진단 과정을 통해 내담자의 문제를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치유의 방향을 모색할 수 있다.
1.4. 목회상담의 상담관계 역동과 종교체험
상담관계의 역동은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심리적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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