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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호관리학 실습에서의 법적, 윤리적 문제
1.1. 퇴행성 관절염 환자의 억제대 적용 문제
1.1.1. 문제상황 설명
퇴행성관절염으로 고관절전치환술을 받은 78세 노인 환자는 수술이 끝난 당일 저녁부터 지남력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여 이내 급격하게 혼돈상태에 빠지는 모습을 보였다. 간호사가 환자 상태를 확인하려고 대상자에게 가면 대상자는 욕설과 함께 간호사의 명찰을 잡아당기거나 손으로 얼굴을 할퀴는 등 폭력적인 모습까지 보였고 급기야 foley catheter와 IV line까지 스스로 제거했으며, 집으로 가겠다고 말하면서 침상에서 내려오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었다. 이를 보고받은 주치의는 신경안정제와 함께 억제대를 처방하였고 간호사는 보호자의 동의하에 환자에게 억제대를 적용한 후 처방된 신경안정제를 투약하였다.
1.1.2. 발견된 윤리적 문제점
환자에게 억제대를 적용하게 되면 신체적, 정서적, 윤리적 측면의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다. 묶여있다는 사실 때문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에 상처를 입을 수 있고 신체의 자유에 대한 권리를 침해당하게 됨으로써 의료진에게 분노를 느끼는 등 부정적인 정서반응을 경험할 수 있다. 또다른 문제점으로는 대상자의 신체적 위험을 예방하고자 억제대를 적용했지만 더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많은데 그 예로는 억제대 적용 시 환자의 몸부림으로 인해 탈구, 출혈, 피부 손상등의 모순적인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억제대 사용 시 환자 뿐만 아니라 간호사 역시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 있는데, 환자를 억제할 때 간호사는 비애, 모순, 방어, 죄책감과 같은 감정을 느끼게 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겪게되면서 간호사는 대상자의 자율성 존중 원칙을 지키느냐, 자율성 존중 원칙을 위배하더라도 대상자에게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느냐에 대한 선택의 기로에서 윤리적 딜레마에 빠지게 될 수 있다.
1.1.3. 관련자의 대처기전 및 장단점
수술 후 섬망 증상을 보이고 있는 대상자에게 건강의 유지와 회복을 돕고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하기 위해 의사의 처방 및 대상자의 동의에 따라 억제대를 작용하였으나, 대상자는 계속해서 억제대를 풀어달라고 애원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간호사가 상사에게 이야기 했을 때 윗선이나 기관에서는 간호사가 느끼는 감정이나 환자가 느끼는 감정에 대한 정서적 지지가 이루어지지 않아 간호사는 윤리적 딜레마에 빠질 수 있다. 정형외과 수술을 받은 환자가 침대에서 낙상 할 경우 더 큰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억제대 적용을 통해 어느정도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대상자에게 알맞은 치료 이행을 시행할 수 있어 질 높은 간호를 통해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다는 점도 있다. 또한 간호사의 다른 업무에 대한 지장을 덜어줄 수 있고 다른 환자를 공평하게 간호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억제대 사용은 대상자의 존엄성에 상처를 줄 수 있고 부적절한 정서적 반응을 경험 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의료진에게 배신감, 불신감, 분노를 느낄 수 있으며 환자의 자율성 존중 원칙을 지켜줄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간호사가 대상자의 상태를 제대로 살피지 못 할 경우 억제대로 인한 신체적 손상이 가해질 위험도 있다.
1.1.4. 문제해결 방안
억제대의 사용은 간호하는 과정에 있어 무조건 잘못되었거나 피해야 하는 것은 아니며 어느 정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또한 매번 억제대를 사용할 때마다 주어진 조건이나 상황을 보는 것이므로 대상자의 건강을 유지하거나 향상시키기 위해 좀 더 질 높은 간호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대상자의 입장에서는 억제대 사용은 결코 인간으로써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기 어렵다. 더군다나 억제대 사용이 달갑지 않고 섬망이라는 인지장애를 겪고 있는 경우라면 억제를 당한 상황에 대해 더욱 더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공리주의 이론을 적용하였을 경우 이러한 대상자의 권리를 박탈한다는 것은 단점이 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