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알츠하이머 치매 정의 및 특성
알츠하이머 치매는 정상적으로 성숙한 뇌가 후천적인 외상이나 질병 등 외적 요인에 의해서 기질적 손상을 입어 전반적인 지능, 학습, 언어 등의 인지기능과 고도의 정신기능이 감퇴하여 사회생활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는 상태를 나타내는 질병이다. 치매는 라틴어에서 유래된 것으로 '정상적인 마음에서 이탈된 것', '정신이 없어진 것'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치매는 선천적인 것이 아니고 후천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며, 전반적으로 기억, 지능, 인격기능의 장애를 보이지만 의식장애는 없다.
1.2. 알츠하이머 치매의 병태생리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의 부산물이 있는 신경반의 출현으로 신경세포를 죽게 하지만 그 기전은 아직 밝혀지지 못했다. 알츠하이머병의 경우 훨씬 더 많이 발견된다. 신경섬유 덩어리의 중요 부분인 타우단백질은 중추신경계에서 세포 내 구조를 지지하는 역할을 하며 타우단백질에 변성이 오면 엉겨서 알츠하이머병의 뇌에서와 같은 신경섬유 덩어리를 형성한다. 신경 피질과 해마 내에 뉴런과 시냅스의 퇴화 및 상실이 나타나서 해마의 뉴런이 파괴되면 단기 기억상실이 있고 쉽고 익숙한 과업을 수행하지 못한다. 대뇌피질의 뉴런이 영향을 받으면 언어기술과 판단력이 장애가 있으며 정서적 및 행동 장애가 나타나 배회와 초조 증상이 나타난다. 알츠하이머병은 두정엽과 측두엽에 뇌 피질의 위축과 뉴런 소실이 보인다. 뇌 조직의 위축과 소실이 심해지면 뇌실이 커지고 구조적 및 화학적 변화가 나타나게 되어 인지기능 손상을 일으킨다.
1.3.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및 위험요인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및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나이는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의 가장 큰 위험요인이다. 65세 이상에서 치매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매 5년마다 치매 유병률이 2배씩 늘어난다. 특히 85세 이상에서는 치매 유병률이 30-50%에 달한다.
유전적 요인도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중 약 5-10%의 사례는 유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족 중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가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3-4배 높은 발병률을 보인다. 아포지단백 유전자 E4형을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3-4배 높다.
혈관성 질환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주요 위험요인이다.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의 혈관 위험요인은 뇌혈관 손상을 유발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특히 복합적인 혈관 위험요인을 가진 경우 치매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외상성 뇌손상도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의 위험요인이다. 심각한 외상성 뇌손상을 경험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2-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뇌손상으로 인한 신경세포 사멸이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을 촉발시킬 수 있다.
알코올 섭취와 흡연도 알츠하이머 치매의 위험요인이다. 과도한 알코올 섭취는 뇌 기능 저하를 유발하고 흡연은 혈관 손상을 일으켜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 반면 지중해식 식단이나 지적 활동, 사회적 활동 등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문헌고찰
2.1. 알츠하이머 치매의 증상 및 징후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들은 전반적인 지적 능력의 감퇴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기억력 장애, 사고장애(판단과 논리 등 고도의 지적 활동의 저하), 시공간능력장애(시간과 장소, 자신과 타인의 관계를 올바르게 인식하지 못함) 등이 나타난다. 또한 동반 증상으로 의욕 및 정동 장애(우울, 불안한 감정, 흥분, 공격성), 인격변화(자기중심적, 완고함 등), 섬망, 망상 등의 정신증상을 나타낸다. 망상은 부정망상과 도둑망상이 흔하며 행동 면에서는 배회, 불결, 이식 행위 등도 나타난다. 그 밖에도 무감동, 무관심, 수면장애, 후각의 현저한 감소와 식욕변화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알츠하이머 치매는 서서히 시작되어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기억력 저하가 주로 나타나며 정신행동증상(무관심, 우울, 불안 등)이 동반된다. 이후 기억력을 포함한 인지 기능의 현저한 저하가 나타나며 일반적으로 정신행동 증상이 심해지는 경향을 보인다. 이러한 정신행동 증상은 보호자에게 많은 고통과 부담을 주어 시설 입소를 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말기 치매의 경우 신경학적 증상과 기타 신체적 합병증이 발생하여 독립적인 생활이 불가능하며 대소변 실금, 욕창, 폐렴, 요로 감염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된다.
2.2. 알츠하이머 치매의 진단
알츠하이머병 진단은 먼저 임상증상이 알츠하이머병 가능성 범주에 적합한지 확인한 후 기본검사를 통하여 치매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다른 질환을 제외하는 것이 중요하다. 치매의 진단에는 병력청취, 신체진찰, 신경심리검사, 실험실검사, 신경영상검사 등이 이용된다.
병력청취 시에는 기억력 저하, 언어장애, 시공간 지각능력 저하 등과 관련된 인지기능 저하와 일상생활 수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