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조선 시대 음란서생에 대한 고찰
조선 시대 음란서생에 대한 고찰이다. 조선 시대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윤서(한석규 분)는 권력에 대한 두려움과 당파 싸움에 염증을 느끼고 있었다. 동생의 억울한 사건을 목도한 윤서는 가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의금부에 소환되어 표구 위조 사건을 조사하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우연히 음란서적을 접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윤서는 추월색이라는 필명으로 음란소설 창작에 뛰어들게 된다. 이는 유교 사상이 지배적이었던 조선 시대에 양반 계층이 감히 범접할 수 없던 일탈적 행동이었다.
윤서는 자신의 음란소설에 삽화를 그려줄 것을 의금부도사 광헌(이범수 분)에게 요청한다. 이에 양반의 점잖음을 잊은 두 사람은 완벽한 음란 호흡으로 장안의 최고 화제작 '흑곡비사'를 탄생시킨다. 이 과정에서 윤서는 왕의 총애를 받는 정빈(김민정 분)과 불온한 관계를 맺게 되고, 결국 이 사실이 밝혀져 윤서는 고문을 받게 된다. 그러나 윤서는 광헌의 존재를 숨기며 결국 외딴섬으로 유배되는데, 이는 조선 시대 양반 계층의 엄격한 도덕적 기준에 어긋나는 행동에 대한 처벌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처럼 음란서생은 유교 사상이 강력했던 조선 시대의 양반 계층이 감히 범접할 수 없었던 일탈과 음란한 행위를 그려내고 있다. 이는 당시 사회의 금기와 위선을 폭로하고 인간의 본능적 욕망을 부정하지 않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1.2. 영화 음란서생에 대한 소개
영화 음란서생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명망 높은 사대부 집안 자제이자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알려진 윤서는 권력과 당파 싸움이 허망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그에게 동생이 반대파의 모함으로 인해 초죽음을 당하게 되자 가문에서는 윤서에게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반대파를 모함하는 역상소를 올리라고 강요한다. 이와 동시에 반대파는 임금에게 주청을 올려 임금의 후궁인 정빈의 표구 위조사건 조사를 윤서에게 맡긴다. 겁쟁이로 알려진 윤서는 어명을 받아들여 입궐하게 되고, 본의 아니게 의금부의 금부도사와 손을 잡고 표구 위조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수사 중 윤서는 놋그릇을 파는 유기전에서 처음으로 음란한 책을 접하게 되고, 이에 매료되어 자신도 음란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그의 음란소설은 당대 최고의 문장가답게 장안의 화제가 되지만, 1인자 작가인 인봉거사에 비해 항상 2인자의 자리에 머물게 된다. 욕심을 내어 자신의 소설에 삽화를 추가하기 위해 악명 높은 광헌에게 부탁하고, 둘은 양반의 체면을 잃고 풍성한 작품을 창작한다. 그들의 작품 '흑곡비사'는 결국 왕의 후궁 정빈의 손에까지 들어가게 된다.
정빈은 흑곡비사가 자신의 이야기임을 알아차리고, 윤서를 의금부에 잡아넣게 한다. 윤서는 정빈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동료 광헌을 지켜주기 위해 목숨을 걸고 광헌을 숨겨주지만, 결국 외딴 섬으로 유배된다. 외딴 섬에서도 윤서는 또 다른 음란 소설의 구상을 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1.3. 영화 속 복식 문화의 중요성
영화 속 복식 문화의 중요성이다. 사극 영화에서 복식은 단순한 의상을 넘어 인물의 성격, 사회적 지위, 분위기 연출 등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왕의 남자와 음란서생 두 영화 모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며, 각 작품에서 복식은 시대 양식에 맞게 표현되면서도 극의 의도에 맞게 창의적으로 재해석되었다.
왕의 남자에서는 장녹수의 화려한 자수 의상으로 권위감을 드러내면서도 왕과의 대비를 이루어 눈길을 끌었다. 음란서생에서는 정빈의 비치는 소재와 이중적 색감의 의상이 음란함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다. 이처럼 영화 속 복식은 단순한 미적 요소를 넘어 작품의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매개체 역할을 하였다.
또한 두 작품 모두 시대 양식에 기반하되 작품의 의도에 맞게 의상을 재해석함으로써, 관객의 눈길을 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