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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론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여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에 이르는 질병이다. 신장은 체내의 노폐물을 제거하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기관이므로, 신부전이 진행되면 체내에 노폐물이 축적되고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게 되며, 결국 말기 신부전에 이르게 된다.
만성 신부전은 당뇨병, 고혈압, 사구체 신염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으며,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통해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 또한 말기 신부전에 이르면 혈액 투석, 복막 투석, 신장 이식 등의 신대체 요법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만성 신부전의 원인, 증상,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본 보고서에서는 만성 신부전의 병리 생리와 임상 증상, 진단 방법, 그리고 다양한 치료 및 간호 중재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2. 만성 신부전의 개요
2.1. 신장의 해부와 생리
신장은 배의 등쪽 부위에 좌우로 위치하고 있으며, 노폐물을 배설하고 산-염기 및 전해질 대사 등 체내 항상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장기이다. 각 신장은 약 100만 개의 신원이라는 기본 구조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나의 신원은 사구체라고 불리는 미세한 모세혈관 덩어리와 신 세뇨관으로 구성되어 여과와 흡수의 기능을 한다. 생명 유지에 매우 중요한 생리적 기능을 수행하며, 총 심박출량의 20~25%가 콩팥으로 흘러 들어간다. 혈액이 흘러 사구체로 들어가면 여과가 되고, 이 여과된 수액은 세뇨관을 따라 흐르면서 여러 화학 물질들과 수분이 체내의 필요에 따라 첨가되거나 제거된 후 소변으로 배설된다. 이렇게 하여 신장은 24시간 쉬지 않고 하루 약 200리터의 수분을 거르고 재흡수하며, 그 중 평균 약 2리터를 소변으로 배설한다. 배설된 소변은 방광에 약 1~8시간 머무른 뒤 최종적으로 배출된다.
2.2. 만성 신부전의 정의와 원인
만성 신부전증은 신장의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되어 치료로 회복되기 어려운 비가역적인 상태이다. 여러 해에 걸쳐 서서히 진행하기도 하지만, 급성 신부전이 회복되지 않은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구체여과율이 정상의 30% 이하로 감소하고, 혈청 크레아티닌 수치가 3개월 이상 계속 높은 경우 진단할 수 있다. 만성 사구체신염, 급성 신부전, 다낭포성 신질병, 요로 폐쇄, 재발성 신우신염, 신독성 물질 등이 만성 신부전의 주요 원인이다. 또한 당뇨병, 고혈압, 홍반성 낭창, 다발성 동맥염, 겸상 세포 질환, 유전 질환 등의 전신 질환도 신부전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투석을 받는 환자의 원인 질환 분포를 보면 당뇨병이 49%, 고혈압이 21%, 사구체 질환이 10% 정도이다. 만성 신부전은 남녀 모두에게 발생하며, 중년기에 가장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 전신 홍반성 낭창이나 당뇨병의 경우 적절한 치료에도 불구하고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 있다.
2.3. 만성 신부전의 병리 생리
만성 신부전은 신장의 정상적인 기능이 점차적으로 상실되어, 신네프론이 서서히 파괴되고 기능이 소실되는 것이다. 사구체 여과율과 청소율이 감소됨에 따라 혈중요소질소(BUN)와 크레아티닌치가 상승된다. 기능하는 네프론은 더 많은 양의 용질을 여과하기 위해서 비대해진다. 이 결과 요 농축 능력이 감소됨으로써 다량의 희석된 요가 배출되어 체액이 부족해진다. 세뇨관의 전해질 재흡수능력이 점차로 상실되면 요에 다량의 염분이 섞여 배설되며 다뇨가 더욱 심해진다. 이후 신 손상이 악화되어 기능하는 네프론의 수가 적어지면 사구체여과율은 더욱 감소되고 물과 염분, 기타 대사 노폐물을 제거할 수 없게 된다.
2.4. 만성 신부전의 임상 증상
수분 및 전해질 장애가 발생한다. 고칼륨 혈증은 체내 칼륨 균형이 사구체 여과율이 5mL/min 이하로 감소될 때까지 비교적 잘 유지되지만, 잔여 사구체 여과율의 급속한 감소, 과도한 칼륨 섭취, 칼륨 함유 약제 등으로 인해 심한 고칼륨 혈증이 초래되어 근육쇠약, 심전도 변화, 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나트륨 균형은 사구체 여과율이 10mL/min 이하로 감소되어도 정상에서는 1% 이하에서 후기 신부전에서는 30%까지 증가하므로 잘 유지되지만, 말기 신부전에서는 나트륨과 수분 과잉으로 고혈압, 부종, 세포 외액량 증가, 폐울혈, 심장 비대 등을 초래하거나 나트륨과 수분 소실로 인한 저혈압과 체위성 저혈압이 나타날 수 있다. 대사성 산증은 사구체 여과율이 20mL/min 이하로 감소될 때 유기산의 저류에 의한 고음이온 차의 대사성 산증이 초래되며, 세뇨관이나 간질 조직을 주로 침범하는 신질환의 경우 신부전 초기에 산증을 동반한다. 고마그네슘 혈증은 사구체 여과율이 20mL/min 이하로 감소할 때 혈중 마그네슘 농도가 증가하기 시작한다.
심혈관계 장애로 말기 신부전 환자에서 triglyceride의 상승, 고지혈증, 거의 모든 예에서 고혈압이 합병되며, 요독증성 심막염이 투석 전 환자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투석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고혈압은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자 결과이며, 혈압 상승은 수분과 나트륨의 정체, renin-angiotensin 계의 항진, 부신피질 호르몬 분비 증가 등에 기인한다.
혈액학적 장애로 림프구 감소, 혈액 응고 장애, 빈혈 등이 나타난다. 림프구 감소와 호중구 기능 장애로 인해 감염에 걸리기 쉬우며, 혈소판 기능 장애로 출혈 시간이 지연되고, 빈혈은 요독성 독소의 골수 영향, erythropoietin 생성 저하, 알루미늄 독성, 부갑상선 항진증 등이 원인이다.
위장관계 장애로 식욕 감퇴, 오심, 구토, 요독성 악취, 점막 궤양, 소화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