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서론
1.1. 연구의 필요성 및 목적
기흉은 폐조직의 파열로 흉강에 공기가 축적되면서 흉강 내 압력이 증가되어 폐 허탈이 된 상태이다. 이는 일반흉부 수술 중 23.5%의 비중을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다. 기흉의 주요한 두 가지 증상은 흉통과 호흡곤란으로, 사전 경고 없이 발병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예방이나 사후관리가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흉은 보통 키 큰 남성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경향이 높고, 흡연도 위험요인이 되며, 한번 기흉 치료 후 다시는 재발하지 않는 환자들도 있지만 많은 환자들이 여러 번의 기흉을 겪게 된다. 이처럼 후유증을 남기는 심각한 질환은 아니지만 재발률이 높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는 큰 스트레스가 된다. 따라서 이번 연구를 통해 기흉에 대해 알아보고 골절로 인한 환자의 기흉 발생, 치료 과정을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1.2. 사례소개
사례 대상자는 25세 남성으로, 2022년 4월 11일 오전 7시 30분경 운동 중 갑자기 우측 가슴벽 통증이 발생하여 119를 통해 병원에 내원하였다. 내원 당시 활력징후는 혈압 120/90mmHg, 맥박수 72회/분, 호흡수 26회/분, 체온 36.8°C였고, 산소포화도는 92%를 보였으며 의식은 명료하였다. 흉부 X-ray 결과 우측 기흉 소견이 확인되었다.
4월 12일에는 우측 흉관 삽입술을 시행하였고, 산소 3L/min를 비강캐뉼라를 통해 공급받았다. 입원 기간 동안 단계적으로 호흡 수와 산소포화도가 호전되었으며, 결과적으로 기흉이 호전되어 4월 20일에 퇴원하였다.
2. 문헌고찰
2.1. 원인 및 병태생리
기흉(pneumothorax)은 폐조직의 파열로 인해 흉강에 공기가 축적되면서 흉강 내 압력이 증가하여 폐 허탈이 발생한 상태이다. 기흉에는 폐쇄성 기흉(자연기흉)과 개방성 기흉(외상성 기흉)이 있다.
자연기흉은 외상 이외의 다른 원인, 예를 들어 폐결핵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 등으로 인해 흉막강으로 공기가 누출되어 발생한다. 특히 키가 크고 마른 20-30대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하며, 흡연력이 있는 경우 더 빈발한다. 남성이 여성보다 약 8배 더 많이 발생한다.
긴장기흉은 손상된 폐조직(기관지, 폐포 등의 파열)을 통해 흡기 시 공기가 흉막강 내로 들어가지만, 호기 시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는 심각한 기흉 상태이다. 매번 흡기 시 공기가 계속 흉막강 내로 유입되어 압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게 된다.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흉막강 내 압력 상승으로 인해 폐가 허탈되고 종격동이 건강한 반대편으로 변위된다.
개방성기흉은 흉벽의 상처를 통해 대기의 공기가 흉강 내로 유입되어 발생한다. 호흡 운동에 따라 공기가 상처를 통해 흉강 안팎으로 왕래하게 된다. 개방성 기흉은 사고로 생기기도 하지만 밀봉 흉관배액장치의 연결관이 빠졌을 때도 발생할 수 있다.
2.2. 증상과 징후
기흉의 주요한 두 가지 증상은 극심한 흉통과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다. 흉통은 운동과 관계없이 갑자기 발생하며, 대체로 등 쪽 담이 결린 느낌이 들고 숨 쉴 때마다 가슴을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특징이다. 중등도 기흉의 임상증상으로는 빈호흡, 호흡곤란, 환측 흉곽의 움직임 저하, 호흡 및 기침 시 찌르는 듯한 통증, 비대칭적 흉곽 팽창, 환측 호흡음의 감소 또는 소실, 환측 부위 타진 시 과공명음, 불안, 빈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