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신생아 저혈당
1.1. 정의
신생아 저혈당은 "같은 연령과 체중의 신생아보다 혈중 포도당 농도가 유의하게 낮은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혈당 45mg/dL 미만을 저혈당으로 정의한다. 다만 재태기간, 출생체중, 대사요구와 질병에 따라 저혈당증의 정의는 다양하다. 건강한 만삭아의 경우 생후 1~3시간에 혈중 포도당 농도가 35mg/dL, 생후 3~24시간에 40mg/dL, 생후 24시간 이후에는 45mg/dL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우는 드물다. 신생아 1000명당 1~3명 정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 원인 및 병태생리
태아와 신생아의 혈당 조절은 매우 복잡한 과정으로, 태아기와 출생 후 상황에 따라 다양한 요인들이 관여한다. 출생 후 신생아는 체온 유지, 호흡, 근육 활동, 혈당의 조절 등을 위한 에너지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영양소를 공급받아야 한다. 이 중 포도당은 일차적으로 간, 심장, 근육에 임신 마지막 3개월에 저장된 당원으로부터 공급되는데, 신체 대사에 필요한 에너지가 부족한 경우 저혈당 위험에 빠지게 된다. 특히 뇌는 기능 유지를 위해 적절한 혈당공급이 필수적이며, 신경세포에 사용될 태아·신생아 혈당의 부족은 태아·신생아 뇌의 영구적인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신생아 저혈당증의 주요 원인으로는 첫째, 부적절한 글리코겐 저장량을 들 수 있다. 적절한 글리코겐 저장량은 출생 후 포도당 공급 유지에 필수적인데, 조기출산으로 태어난 영아의 경우 이 저장량이 부족한 상태이다. 자궁 내 성장지연(IUGR) 증상을 가진 영아에게서도 역시 감소된 글리코겐 저장량을 보인다. IUGR의 발생기전은 자궁 내 낮은 혈청 인슐린 농도와 자궁 내 만성적인 저산소증에 관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둘째, 포도당 생성 부전을 들 수 있다. 포도당 생성 부전은 글리코겐 분해 또는 포도당 신생합성의 혼란으로 인해 발생한다.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emia)도 글리코겐 분해 능률을 떨어뜨려 포도당 생성을 저하시킨다.
셋째, 선천적 대사 이상을 들 수 있다. 포도당 신생합성 장애(예: fructose-1,6-bisphosphatase 부족, pyruvate carboxylase 부족), 아미노산 대사 장애(예: 단풍시럽뇨병, 프로피온산증, 메틸말론산증), 탄수화물 대사 장애(예: 유전성 과당 불내증, 갈락토오스혈증), 지방산 대사장애(예: 중간 혹은 긴사슬 acyl-CoA 탈수소효소부족) 등이 선천적 대사 이상에 해당한다.
이처럼 신생아 저혈당의 원인은 다양하며, 이들 각각의 기전에 따라 다양한 증상과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 저혈당에 대한 이해와 세심한 관찰 및 적절한 대응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1.3. 증상
저혈당증의 임상증상은 보통 애매하고 드러나지 않는다. 증상이 있다 하더라도 저칼슘혈증, 패혈증, 중추신경계장애, 심장호흡기계 문제와 같은 질병에 나타나는 증상과 구별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의심이 되는 경우 반드시 혈당을 측정하고, 포도당 주입 후 증상이 소실되는지를 확인하여야 한다. 만일 증상이 소실되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고려하여야 한다. 뇌는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에 의존하므로 저혈당 시 뇌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떨림(jitterness), 진전, 무표정, 청색증, 경련, 간헐적 무호흡, 빈맥, 호흡곤란, 약하거나 날카로운 울음소리, 기면, 수유곤란과 눈동자 굴리기 등이다. 땀이 나거나 갑작스런 창백, 저체온, 심정지 및 심부전,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증상은 흔히 일과성이나 재발할수 있다.
1.4. 진단
가장 정확한 방법은 혈청 포도당의 분석이다. 혈액 검사물은 발뒤꿈치, 동맥 또는 정맥 천자를 통해 얻을 수 있다. 모든 만삭아에게 혈당 검사를 실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는다. 그리고 실온에 저장하는 것은 당 분해작용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혈액 검사물을 적절하게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 대사작용을 느리게 하기 위해 혈액 검사물을 차게 보관하거나 원심분리기를 통해 적혈구를 제거하며 정확한 분석을 할 수 있다."
1.5. 치료 및 간호
1.5.1. 치료
포도당을 정맥 투여하는 것이 치료 방법의 하나이다. 경계성 저혈당증 혹은 임상적인 증상이 없는 만삭아의 경우에는 모유나 분유로 조기에 수유를 실시한다. 수유는 케톤형성(ektogenesis)을 자극하고 당신생(glucogenesis)을 촉진시킨다. 건강한 만삭아에서 경구로 포도당을 투여하기도 하나 조제유나 모유도 효과가 유사하다. 정상아의 저혈당은 대부분 조기수유로 예방할 수 있다.
경련이 동반된 경우 10% 포도당액 4mL/kg를 1분 이상 정맥 내로 투여하고, 경련 외 증상이 있는 경우 10% 포도당액 2mL/kg를 1분 이상 정맥내로 투여하여 혈당을 증가시킨다. 혈당은 치료 시작 후 매 1~2시간마다 측정하고 측정한 혈당이 40mg/dL 이상이 될 때까지 계속한다.
저혈당증 위험이 높은 신생아는 출생 후 1시간 이내에 혈당을 측정하여야 하며, 그 후 6~8시간 동안 1~2시간마다, 그리고 첫 2일 동안은 4~6시간마다 측정하여야 한다.신생아 저혈당의 치료를 위해서는 포도당 공급이 가장 중요하다. 경계성 저혈당 또는 무증상의 만삭 신생아의 경우 조기 수유를 통해 케톤 생성과 포도당 신생합성을 촉진할 수 있으므로 이를 우선적으로 시도한다. 하지만 임상증상이 있거나 혈당이 40mg/dL 미만인 경우에는 10%의 포도당 용액을 정맥 투여하여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다. 이때 혈당은 치료 시작 후 매 1-2시간마다 측정하여 40mg/dL 이상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투여한다.
저혈당 위험이 높은 신생아의 경우 출생 직후부터 혈당을 면밀히 모니터링하여야 한다. 출생 1시간 이내, 6-8시간동안 1-2시간 간격, 그리고 첫 2일간 4-6시간 간격으로 혈당을 측정하여 저혈당 여부와 정도를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필요 시 적절한 시기에 포도당 투여를 시작할 수 있다.
따라서 신생아 저혈당의 치료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위험군 선별과 빠른 포도당 공급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저혈당에 의한 뇌손상 등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1.5.2. 간호
저혈당증은 증상이 없거나 비특이적이기 때문에 저혈당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고위험군에서 저혈당증을 예방하거나 완화하기 위해서는 혈당저하를 촉진시키는 한랭스트레스나 호흡곤란과 같은 요인들을 감소시키고, 조기 수유를 실시한다.
고농도의 혈당을 정맥으로 투여하는 경우, 간호사는 잠재적 위험을 인지하고 예방하여야 한다. 고장액을 너무 빨리 투여하는 경우 순환과다, 고혈당증, 세포내 탈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처방된 용량을 정확하게 투여하기 위해서는 정맥수액주입장치(infusion pump)를 사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저혈당증은 다른 병리적 과정의 증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간호사는 부모에게 신생아가 잘 먹지 않거나 적절한 반응을 하지 않는 등의 증상에 관심을 가지도록 교육한다. 또한 간호사는 부모의 생각을 인지하고,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