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만2세 1학기 영아 관찰일지
1.1. 기본생활
만2세 영아의 기본생활은 교사의 지도와 격려 속에서 점점 발달해 나간다. 영아는 교사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아기변기에서 바지와 팬티를 내리고 용변을 볼 수 있게 되며, 규칙을 잘 지켜 정리정돈을 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편식이 심해 자신이 좋아하는 반찬만 먹고 국, 반찬은 거의 먹지 않고 맨밥만 먹으려 한다. 따라서 영아가 골고루 먹을 수 있도록 교사가 새로운 음식을 맛보게 하고, 음식의 맛과 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도가 필요하다. 어린이집 생활을 통해 다양한 음식에 점차 적응하고 고르게 먹는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영아는 선생님의 말을 새겨듣고 장난감을 잘 정리할 수 있으며, 안전한 장소에서 놀잇감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규칙을 잘 지키는 편이라 정리정돈을 잘하며 선생님의 지시에 따라 제일 먼저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영아가 기본생활 습관을 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1.2. 자연탐구
만 2세 영아들은 자연물에 대한 탐구 활동을 통해 다양한 발달을 보이고 있었다. OO는 교사가 붙혀 놓은 키재기판에 올라서서 키를 재어보며 자신의 키가 많이 컸다는 사실에 흥미를 보였다. 키 재기 활동 중 OO는 벽에 맞으며 키를 재는 모습을 보이며 친구들이 키를 재는 모습도 지켜봤다. 이러한 OO의 행동은 자신의 신체 변화에 대한 관심과 함께 타인의 행동에도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OO는 교사가 붙혀 놓은 키재기판 위에 있는 표범 그림에 주목하여 "이거 뭐예요?"라고 물어보며 새로운 동물에 대한 호기심을 드러냈다. 교사가 표범이라고 알려주자 OO는 "표범"이라고 따라 말하며 새로운 동물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처럼 만 2세 영아들은 자연 속 식물과 동물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이 많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개념을 습득하고 언어 발달도 촉진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관찰일지에서는 OO가 공원에서 장미꽃을 보며 "장미꽃이 피었네요. 예쁘지요"라고 말하자 "장미 꽃? 예쁘?"라며 반복하며 장미꽃에 관심을 보였다. 이어 교사가 "빨강색이예요"라고 말하자 "빠강?"이라고 따라 말하며 색깔에 대한 인식도 드러냈다. 이후 교사가 "장미 꽃에 가시가 있네요. 눈으로만 보세요"라고 말하자 "아야?"라며 가시에 대한 이해도 보였다. 마지막으로 "장미 꽃아 안녕? 인사할까요?"라고 하자 "안녕?" 이라고 인사를 하며 자연물에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처럼 만 2세 영아들은 자연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이 많으며, 자연물의 특성을 관찰하고 탐구하며 새로운 지식과 개념을 습득해 나가고 있었다. 특히 식물이나 동물에 대한 관심은 언어 발달과 연계되어 나타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자연에 대한 이해와 소통 능력도 발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자연 탐구 활동은 영아의 전인적 발달을 도모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1.3. 의사소통
의사소통 영역에서 관찰한 만2세 영아들의 모습은 다음과 같다.
영아 OO는 교사와의 상호작용에서 자신의 요구사항을 적극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점심 시간에 교사가 "바깥놀이 갈려면 장난감을 정리해보자."라고 말하자, OO는 인형과 아는 장난감을 정리하기 시작했다. 교사가 "지율이 정리정돈 너무 잘하네."라고 칭찬하자 OO는 웃으며 선생님을 쳐다보았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풍선의 색깔과 크기에 대해 "선생님 나는 노랑색 풍선 주세요. 크게 크게"라며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영아 C_1은 친구와 함께 병원놀이를 할 때 "우리 둘 다 졌어."라며 가위바위보 결과를 알려주고, "OO야, 얼른 이거해. 의사선생님이 '진찰해줄게요.' 해야지."라고 말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