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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운동의 뇌과학
1.1. 운동이 두뇌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
운동은 두뇌 전체를 활성화시키는 종합적인 활동이다. 운동을 통해 아이들뿐만 아니라 성인의 뇌 발달도 촉진되며, 다양한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운동은 그 자체로도 훌륭한 취미이자 잠재력을 끌어내는 일이며, 결과적으로 인생을 풍요롭게 만든다.
독서와 마찬가지로 운동을 통한 의도적인 뇌 훈련도 가능하다. 뇌는 대뇌, 소뇌, 중간뇌 등 여러 부위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 전전두엽은 '사고하는 뇌'와 '마음의 뇌'를 담당하는 핵심 영역이다. 이 두 영역의 균형 잡힌 발달은 인지 능력과 사회적 상호작용 능력 향상에 중요하다.
전전두엽의 기능은 나이가 들수록 서서히 발달하며, 교육을 통해 개선될 수 있다. 학습 효과는 '사고하는 뇌'의 활성화 정도와 관련이 있다. 즉, 뇌 활성화가 강한 사람일수록 학습 능력이 높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AI를 활용한 맞춤형 학습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으며, 뇌과학 연구를 통해 학습 방법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운동은 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문자를 눈으로만 읽는 것과 소리 내어 읽는 것은 뇌의 반응이 다르다. 소리 내어 읽는 과정에서 입과 목을 움직이고 다시 귀로 듣는 정보의 다각도 자극으로 뇌 훈련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학교에서도 수업 전 2분간 소리 내어 읽기를 하면 이후 학습의 효과가 높아진다.
뇌과학자이자 운동학 교수인 제니퍼 헤이스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운동의 힘을 직접 체험했다. 그녀는 오랫동안 강박장애에 시달렸으나, 자전거 타기를 시작하면서 증상이 나아졌고, 이후 철인3종 경기 도전을 통해 완치에 이르렀다. 이를 계기로 그녀는 운동과 뇌의 상호작용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게 되었다.
1.2. 독서와 뇌 활성화
책을 읽을 때 우리의 뇌는 매우 활발히 움직인다. 책을 읽는 것은 뇌의 전신운동과 같은 역할을 한다. 책을 읽는 동안 뇌의 거의 모든 영역이 활성화되어 아이들은 물론 성인의 뇌 발달을 촉진하고 다양한 능력을 향상시킨다.
흥미로운 점은 창의적 사고 과정에서의 뇌 활동과 책을 읽을 때의 뇌 활동 사이에 상당한 유사성이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사용되는 뇌 영역이 책을 읽을 때도 활성화된다는 사실은, 독서가 창의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독서를 통한 뇌 발달은 학업 능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연구 결과 독서를 많이 하는 아이들은 언어 이해력과 정보처리 능력이 향상되어 전반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한편, 디지털 기기로 독서를 하면 뇌 활성화 정도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전히 같은 내용을 읽어도 종이책과 디지털 기기로 읽었을 때는 어휘 습득, 문장 이해, 응용력 등에서 차이가 있었으며, 종이책으로 독서했을 때 확연히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 이는 디지털 기기가 가진 여러 기능으로 인해 책 읽기에 몰입하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독서는 뇌의 전신운동과도 같아 학습 능력을 높이고 창의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특히 종이책으로 읽는 것이 뇌 활성화에 더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1.3. 디지털 기기 사용과 학습 능력 저하
현대사회에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디지털 기기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이러한 기기들이 학습 능력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주목받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경우 전두엽 활성화가 저하되어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
스마트폰 화면에 오랫동안 몰두하게 되면 전두엽의 제대로 된 활성화가 일어나지 않는다. 전두엽은 사고력과 집중력 등 고차원적 인지기능을 담당하므로, 전두엽 활성화가 저하되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