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문헌 고찰
1.1. 폐색전증(pulmonary thromboembolism)
폐색전증(pulmonary thromboembolism)은 혈관벽에서 떨어져 나간 혈전이 혈행을 따라 폐순환계로 이동하여 폐동맥의 일부 또는 전부를 막는 것이다. 폐는 몸에 필요한 가스 교환을 하는 것이 주된 기능이다. 이를 위하여 폐에는 우심실로부터 나오는 폐동맥이 폐 전체에 걸쳐 분지되어 있으며 이후 모세혈관을 지나 가스 교환을 하고 난 후 폐정맥을 통해 좌심방으로 들어간다. 이 때, 다리에 위치한 깊은 부위의 정맥(심부 정맥)에 혈전(혈관 안에서 혈액이 부분적으로 응고된 것)이 생기고 이것이 우심방, 우심실을 경유하여 폐의 혈관으로 이동하여 폐의 혈관을 막은 상태를 폐색전이라 한다.
폐색전증은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 만약 혈괴가 작다면 치명적이지 않으나 폐농양, 폐렴, 심한 출혈, 쇼크 등이 동반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혈전증은 혈액응고 혹은 혈관벽 내의 응고와 염증 또는 혈관의 부분 파손으로 인해 유발되며, 혈전이 떨어져 나가게 될 경우 심장과 폐의 혈관을 막아 색전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외상, 수술, 움직임 제한, 임신, 산후기간과 같은 과응고 상태(hypercoagulability, 혈액이 지나치게 쉽게 굳어버리는 상태)이며, 심층 혈전성 정맥염 발생 시 폐색전증의 위험이 높다. 임신 기간 중 섬유소원과 응고인자가 상승하여 과도한 출혈로부터 보호하나, 이 시기 섬유소 용해활동은 감소되어 혈전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
폐색전증의 증상으로는 호흡곤란, 짧은 호흡, 빈호흡, 빈맥(120회/분 이상), 가슴을 조이는 듯한 통증, 기침, 객혈, 창백, 청색증, 불안, 폐청진 시 나음(rales), 마찰음 등이 있다. 또한 오심, 현기증, 두통, 발한, 혼동, 심계항진, 자궁 촉진 시 부드럽고 물렁물렁한 자궁이 만져지고 질 출혈(검붉은 색, 혈괴)이 나타나며, 헤모글로빈과 헤마토크릿 수치가 정상보다 낮기도 한다.
폐색전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디-다이머(D-dimer) 혈액 검사, 전산화 단층촬영(CT), 폐 환기-관류 스캔, 심초음파 등의 검사가 활용된다. 디-다이머 검사는 높은 음성 예측도를 보여 폐색전증을 배제하는 데 도움이 되며, CT는 색전이 폐의 동맥을 막고 있는 소견을 확인할 수 있다. 폐 환기-관류 스캔은 혈류 감소나 부재 부위를 파악할 수 있고, 심초음파는 폐색전증이 심한 경우 우심실 기능 부전을 보여준다.
치료의 두 가지 근본적인 목적은 항응고제 사용과 즉각적인 심폐기능의 지지이다. 헤파린은 대개 정맥으로 투여되며, 색전이 발생하면 신속한 응급처치를 통하여 저산소증과 쇼크를 예방한다. 또한 정맥 수액요법을 시작하고 혈전용해제를 투여하며, 심장혈관의 허탈증상이 나타나면 심폐소생술과 산소를 투여한다. 간호사는 활력징후, 피부색, 호흡, 폐음 등을 면밀히 관찰하고 절대안정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줄이며, 항응고제 투여에 따른 부작용을 감시해야 한다.
폐색전증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률이 30%에 이르지만, 적절한 항응고 치료를 시행하면 사망률이 2~8%로 감소한다. 그러나 폐색전증은 오랜 기간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합병증인 만성 혈전색전성 폐고혈압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간호사의 응급처치와 세심한 관찰이 중요하다.
1.2. 산후우울증(postpartum depression, PPD)
산후우울증은 출산 후 4주에서 6주 사이, 즉 산욕기 동안 우울한 기분, 심한 불안감, 불면, 과도한 체중 변화, 의욕 저하, 집중력 저하, 자기 자신에 대한 가치 없음 또는 죄책감을 경험하며, 심하면 자살이나 죽음에 대한 생각 등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질환이다.
산후우울증은 산후 우울보다 심각하고 지속적이며, 산모 자신뿐 아니라 모든 가족구성원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완화되려면 수주에서 수개월 정도 걸린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생물학적, 심리적 및 다양한 요인들이 관련되어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