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1. 폐결핵의 이해
1.1. 폐결핵의 정의
폐결핵은 결핵균에 의해 폐가 침범되는 감염성 질환이다. 결핵 중 85%가 폐결핵으로 매우 흔한 형태이다. 결핵은 전염성 질환으로 공기를 통해 호흡기계로 감염된다. 결핵균이 포함된 침방울을 통해 직접 노출되거나 면역력이 떨어진 시점에서 발병하게 된다. 결핵균인 Mycobacterium tuberculosis에 의해 발생하는 전염성 질환으로, 폐결핵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로 공기 중에 퍼진 미세한 침방울에 의해 감염된다. 결핵은 폐와 신장, 신경, 뼈 등 우리 몸 대부분의 조직이나 장기에서 병을 일으킬 수 있지만, 그 중에서도 결핵균이 폐 조직에 감염을 일으키는 '폐결핵'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일반적으로 '결핵'이라는 말은 '폐결핵'을 가리킨다.
1.2. 폐결핵의 원인
1.2.1. 1차 감염
1차 감염은 결핵균이 처음으로 폐에 침입하는 것을 말한다. 건강한 폐조직에 들어온 결핵균이 감염원이 되며 민감한 폐조직 내에서 균이 생존하고 증식을 시작하면 감염이 된다. 즉, 결핵균이 폐에 처음 침입하여 감염증을 일으키는 것을 1차 감염이라고 한다.
1차 감염은 결핵균이 비말을 통해 전파되어 타인에게 흡입되면서 시작된다. 감염된 환자의 기침, 재채기, 가래에 의해 결핵균이 포함된 비말핵이 공기 중에 떠다니다가 다른 사람이 흡입하면 폐로 전달되어 감염이 일어나게 된다.
폐에 들어온 결핵균은 큰 포식세포에 의해 포식되어 삼출성 반응이 나타나고 비특이성 폐렴이 유발된다. 이후 2~8주가 지나면 감염된 개체의 세포매개성 면역반응이 나타나 대부분 치유가 가능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균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잠복감염 상태가 되기도 한다.
결핵균이 침입한 부위에는 특징적인 결핵결절이 형성되는데, 이 결핵결절 중심부는 치즈양 괴사를 보이게 된다. 이러한 치즈양 괴사는 결핵에서만 볼 수 있는 고유한 병변이다. 치즈화 결절은 염증반응의 결과로 형성되며, 여기서 균이 계속해서 증식하게 된다.
1차 감염 후에는 균의 파종이나 파괴적인 병변 없이 대부분 자연치유가 가능하지만, 일부에서는 균이 지속적으로 존재하며 2차 감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따라서 1차 감염 시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1.2.2. 2차 감염
2차 감염은 이전에 감염된 사람의 저항력이 줄어들었을 때 결핵균이 활성화되어 발병하는 경우이다. 흔히 재활성화되는 부위는 상엽이며, 이를 사이몬 병소라고 한다. 결핵균이 혈관에 침투하거나 질병이 신체 전체로 퍼졌을 때 좁쌀결핵 또는 혈행성 결핵으로 진행된다. 이때 흉부 X-선상 좁쌀과 같은 결절이 폐 전체에 퍼진 것이 보이며, 혈액을 통하여 뇌, 뇌막, 간, 콩팥, 골수로 퍼지게 된다. 결핵균이 퍼지는 경로로는 혈행성 전이와 관내성 전이 외에 림프행성 전이도 있는데, 이는 균이 림프액의 흐름을 따라 운반되는 것으로, 폐문림프선이 잇달아 침해당하거나 폐결핵·장결핵에 늑막염이나 복막염이 합병할 때 이 경로를 밟는 경우가 있다.
1.3. 폐결핵의 증상
1.3.1. 기침
폐결핵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기침이다. 폐결핵 환자들은 보통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증상을 호소한다. 이러한 기침은 초기에는 건성 기침의 형태를 보이지만, 질병이 진행되면서 점차 객담과 함께 배출되는 습성 기침으로 변화한다.
폐결핵 환자의 기침은 감염된 폐조직에서 분비되는 많은 양의 점액과 관련이 있다. 결핵균이 폐포와 기관지를 침범하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나고, 이로 인해 기도 분비물이 증가하게 된다. 이렇게 증가한 기도 분비물을 배출하기 위해 환자들은 자주 기침을 하게 된다. 초기에는 건성 기침의 형태를 보이지만, 점차 분비물이 늘어나면서 습성 기침으로 변화한다.
기침은 폐결핵 환자에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로, 환자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킨다. 지속적인 기침으로 인한 불편감과 수면 부족, 피로감 등이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침을 통해 배출된 감염된 객담이 주변 사람들에게 전파되어 이차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도 기침은 중요한 증상이라고 할 수 있다.
폐결핵 환자의 기침 관리는 단순히 객담 배출을 돕는 것 뿐만 아니라, 감염 전파 방지와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간호사는 폐결핵 환자의 기침 양상을 면밀히 관찰하고, 적절한 간호중재를 제공하여 환자의 증상 관리와 예방관리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
1.3.2. 객혈
객혈은 가래에 피가 섞여 나오는 증상으로, 결핵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이다. 객혈은 처음에는 선홍색을 띠다가 차츰 양이 줄어들면서 검은색을 보이게 된다. 객혈은 결핵 완치 후에도 나타날 수 있다.
객혈은 결핵균이 폐 실질을 파괴하면서 혈관을 침범하여 발생한다. 결핵균이 혈관 벽을 약화시키고, 공동 주변의 혈관이 파괴되면서 피가 섞여 나오게 되는 것이다. 객혈의 양과 색깔은 결핵의 진행 정도와 관련이 있는데, 객혈이 심하고 색깔이 진할수록 결핵이 더 진행된 상태이다.
초기 객혈은 선홍색을 띠지만, 호전되면서 색깔이 어두워지는 것은 출혈 부위가 치유되고 있다는 징조이다. 그러나 객혈이 계속되거나 양이 증가하는 경우에는 결핵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객혈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면 신속한 의학적 조치가 필요하다.
객혈은 결핵 환자에게서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며, 객혈의 양상을 관찰하여 결핵의 진행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 결핵 치료 과정에서 객혈이 지속되거나 악화되는 경우 신속한 대응이 필요하다.
1.3.3. 호흡곤란
폐결핵 환자에게 호흡곤란은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이다. 병이 진행되어 폐실질의 손상이 심하거나 결핵성 흉막염이 심한 경우에는 약간의 움직임에도 호흡이 어려워지게 된다. 특히 흉막이나 심막을 침범한 경우에는 흉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폐결핵이 진행되면서 폐실질이 손상되면 환자의 폐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운동 시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되며, 심한 경우 일상적인 움직임에서도 호흡 곤란을 호소하게 된다. 또한 결핵성 흉막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흉막강 내 삼출액이 늘어나면서 폐의 팽창을 방해하여 심각한 호흡곤란을 유발하게 된다.
폐결핵이 진행되어 공동이 형성되면 그 주변의 결핵균이 폐조직을 지속적으로 파괴하게 되어 폐 기능이 점점 저하된다. 이로 인해 호흡 근육의 피로도가 증가하고 환기 기능이 저하되어 지속적인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된다.
결핵성 흉막염이 발생하면 흉막강 내에 삼출액이 고이면서 폐의 팽창을 방해하게 되어 호흡곤란이 심해지게 된다. 이로 인해 환자는 숨 쉬기가 힘들어지고 흉통을 호소하게 된다.
요약하면, 폐결핵의 진행에 따라 폐실질 손상, 공동 형성, 결핵성 흉막염 등이 발생하여 점점 심각한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된다. 이는 폐기능 저하, 호흡 근육 피로도 증가, 환기 기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