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현대문학」에 단편 '뱀꼬리왕쥐'를 발표하며 등단한 염승숙이 <채플린, 채플린> 이후 3년 만에 두번째 단편집을 발표했다. 작가는 이번 책에서, 현실과 환상, 진짜와 가짜, 승자와 패자, 지루하고 고단한 이분법 세계 속의 진실을 캐묻는다. 개인 파산나 청년 실업 같은 현실 세태 속 어디 한 곳 귀의할 곳 없는 사람들, 노웨어맨(nowhere man 혹은 now here man)을 통해 말이다.
모두가 가짜인데, 진짜를 흉내내기에 급급할 뿐인 2011년 오늘, 염승숙은 우리에게 '비루하지도, 해말끔하지도 않은, 평범하지만 동시에 생경한 누군가'(레인스틱)들을, '딱 보기에도 있는 듯 없는 듯 회사에 붙박인, 존재감이라곤 눈곱만치도 없는 사람'(라이게이션을 장착하라)들을, '어느 외로운 이의 서러운 울음과 웃음이 뒤엉켜 스러지는 소리'(레인스틱)들을 소개한다.
수의 제유와 환상 기제 등을 통해 '비범한 평범함을 추구'하려 했다는 평론가 우찬제의 언급처럼, 염승숙의 소설은 궁극적으로 이런저런 좌절과 실패, 상실과 전락의 경험으로 인해 자신의 존재값이 소진되었다고, 존재의 의미를 전혀 발견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를 새삼스레 환기시킨다.
그리고 '흔들리는 정체성, 무화된 정체성, 고갈된 정체성' 등 인간의 정체성과 존재론에 관한 문제의식과 동시대의 계량적 공리주의를 비판하는 듯한 작가의 시선을 시종일관 유지하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건 진정 영웅뿐일까? 그리고 ‘영웅’이라 불리는 이들은 본디 타고난 영웅이었던 걸까? 1999년 캐나다 듀퐁 사는 지은이들에게 세상에 의미심장한 변화를 가져오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며 기업 시민정신 전략 개발을 의뢰한다. 지은이는 듀퐁 사의 대규모 사회 변화 계획을 개발하면서 새롭고도...
히타치 그룹의 전 회장 가와무라 다카시의 경영 마인드!현대 사회는 이미 지도력만으로 회사를 이끌기 어려운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지금은 지도력 대신에 일에 대한 올바른 마음가짐과 실행으로 옮기는 실행력을 갖추어야 즐겁게 일하며 실적을 올릴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더 라스트 맨』은 사상...
고대에 그리스 로마 신화가 있다면
현대엔 마블 유니버스가 있다!
상상력 하나로 전 세계를 사로잡은
스탠 리와 마블의 모든 것
마블 영화들은 영화를 시작할 때 마블(MARVEL) 로고를 보여준다. 주로 그 로고에 만화의 장면을 입혀 보여주는데, 2019년 3월에 개봉한 영화 [캡틴...
머리만 남아 되살아난 당신은 대체 누구일까요?도쿄에서 일어난 여섯 번의 연속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가와이 간지의 미스터리 소설 『데드맨』. 제32회 요코미조 세이시 미스터리대상 대상 수상작이다. 인간 실존에 관한 서늘한 통찰은 담은 이 작품은 도쿄라는 도시를 배경으로 숨 막힐 듯 몰아치는 두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