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여성들은 어떻게 주체적 삶과 자유를 획득했을까?
원전에서 길어 올린 고전의 깊은 맛과 멋을 오늘에 되살리는 「샘깊은 오늘고전」 제14권 『다모와 검녀』. 18세기에서 19세기의 조선 시대 한문 소설 5편을 오늘의 한국어로 다듬어 엮은 것이다. 춤추듯 칼을 휘둘러 원수의 목을 벤 여성 등 한 시대 안에서도 다양한 이야기와 느낌으로 드러나는 다섯 여성의 삶이 빼어난 짜임새로 펼쳐진다.
'여성'이 사회적으로 의미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불가능한 조선 시대 속에서 주어진 환경에 만족하는 대신 관습과 마찰을 일으키며 자신의 의지에 따라 주체적 삶과 자유를 획득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인물이나 상황이 박진감 넘치게 묘사되어 있어 읽는 재미를 북돋는다. 따스한 사람됨에서 나온 진짜 배려 등을 배울 수 있다.
『대통령을 꿈꾸던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의 저자 오찬호는 노량진에서 ‘공무원이 되고픈 사람들’을 밀착취재하며 그들의 이야기를 토대로 개인이 누려야 할 평범한 권리를 보장해주지 않는 한국사회의 민낯을 낱낱이 파헤쳤다. 각종 스펙을 요구하는 취업 경쟁에서 밀려난 명문대 학생, ‘지잡대’...
이원적으로 파악한 한반도인의 정체성
『한길신인문총서』《동아시아의 전쟁과 평화》제2권. 이 책은 국제정치학을 전공한 저자가 자신의 시각에서 전통시대 동아시아 질서에 대한 전체적인 전망을 시도한 것이다. 2천 년에 걸친 중국적 세계질서 속에서 아시아 대륙과 한반도 사이의 전쟁과 평화의 역사상을...
‘역사를 가장 쉽게 풀어내는 재야학자’로 꼽히는 이이화의 『민란의 시대』. ‘조선의 마지막 100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19세기 조선의 역사를 민중 봉기를 중심으로 재조명한다. 사회 진보를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의 낡은 특권 의식과 그에 맞서 저항하는 민중들의 다양한 모습은 지금...
"조선의 오페라로 떠나는 , 힐링 에세이 여행서"
『방구석 판소리』는 옛이야기의 울림을 따라 떠나는 서사 여행이자, 소리로 풀어낸 단편소설의 향연입니다. 숙영낭자전에서 피어난 운명을 거스른 사랑, 정수정전의 전설이 들려주는 희망의 노래, 옹고집타령 속 인생을 바꾼 깨달음, 그리고 처용가에 담긴 용서의 춤까지-고전 22편을 판소리의 호흡으로 다시 엮어낸 이 책은, 마치 무대 위 오페라처럼 마음을 울리고 사유를 머물게 합니다.
전통은 낯설지 않습니다. 우리가 몰랐던 사랑과 변화, 용기의 서사는 여전히 지금의 우리를 위로하고 움직입니다. 이 책은 판소리라는 소리의 예술을 통해, 독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단편소설처럼 읽히는 서사와 감동을 선물합니다.
당신의 일상에 조용히 스며드는 작은 무대,
『방구석 판소리』는 소리와 이야기의 결이 만나는 힐링 에세이 여행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