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의 교수자격논문을 바탕으로 정리한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분과와 사회, 정치철학을 통합한 사회과학 연구서. 부르주아 공론장의 역사적 발생과 그 개념을 비롯해 사회복지국가적 전화와 대중매체에 의한 의사소통구조의 변화라는 두 관점에서의 구조변동을 다뤘다. 이어서 서술의 이론적 전망과 그...
메이지 6년과 고종 10년의 시간은 무엇이 달랐던 것인가. 문명 개화와 계몽은 어떻게 다른가. 근대와 전근대를 가르는 것은 무엇인가.
메이로쿠 잡지는 일본의 유학파 지식인들이 메이지 유신의 혼란 속에서 창간한 동북아 최초의 학술잡지이다. 학술단체 메이로쿠샤의 기관지로 1874년에 만들어진 이 잡지는 해외의 학회와 학술지를 의식해서 만든 것이며 다루는 내용도 해외의 학술 동향과 정치, 사회문제에 관한 주장을 많이 담았다. 하지만 일본은 아직 학술이 분과학문으로 나누어지기 전이어서 다양한 분야가 섞여 있었으며 제안이나 주장, 토론에 가까운 것들도 섞여있다.
후쿠자와 유키치, 나카무라 마사나오, 니시 아마네 등 동시기의 가장 유명한 지식인들이 참여했으며 출간 족족 세간의 화제가 되었다. 지식인들의 견해가 환영받은 당시 분위기를 타고 다양한 지면을 통해 재배포되어 문명 개화를 누구나 언급하게 만들었다. 문자를, 정치체계를, 헌법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과학과 기술은 어떻게 쌓아야 할 것인가에 모두 관심을 가졌으며 메이로쿠샤 지식인들은 이 문제들을 다루는 최전선에 있었다.
책에 실린 논문을 읽어보면 일단 재미가 있다. 뭔가 초보적인 형태임에도 불구하고 현대의 우리가 고민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고민을 그때부터 하고있었다. 서양의 새로운 문물이 물밀듯이 유입되던 당시, 번역어와 새로 만들어진 어휘들이 지식인 사회에 범람했고, '강습담론'의 전통과 '스피치'라는 새로운 형태의 논의 방식을 혼합해 자유로운 토론이 오고 갔다. 이들이 살던 세상은 7년 전만 해도 '학문'이라고 하면 유학 경서 공부를 가리키던 세상이었다. 그런 사람들이 국회의원 선출을 어떻게 해야하는가에 대해 논의한다. 툭하면 논어 맹자를 인용하며 자신의 논지를 전개한다. 흥미롭지 않을 수가 없다.
당시 조선은 대원군 섭정이 종료되고 고종 친정이 시작되던 시기였다. 메이로쿠 잡지를 읽으며 동시기 조선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 격차에 아찔해진다. 그것만으로도 메이로쿠 잡지는 바로 지금 읽을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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