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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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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버나드 라운
독후감
3
책소개 의사인 저자가 말하는 치료의 핵심은 최첨단 의학 기술과 현대적인 의료 제도가 아니다. 환자와 진심으로 대화하고 용기를 주는 것, 그리고 의사와 환자 사이의 신뢰관계가 회복될 때 진정한 의미에서의 의학이 예술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저자의 주장은 현대 의학에 대한 비판적인 성찰의 계기가 될 것이다.
  •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독후감)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독후감)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에는 바람직한 의사가 되기 위한 지름길로 정확한 진단을 꼽고 있다. 정확한 진단을 내리기 위해서는 능동적인 병력청취, 타진 등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 우선 병력 청취를 수동적으로 해서는 안 된다. 의사가 병력을 청취할 때는 세심히 준비하여 현재의 증상, 가족력 들을 과거에서 현재까지 그리고 머리에서 발끝까지 체계적으로 샅샅이 알아보아야 한다. 보통, 의사들은 새로운 환자를 처음 만날 때 기초적인 조사를 한 다음에 주 증상, 즉 환자가 의사를 찾은 이유를 중심으로 진료해야 한다고 알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러한 주소는 환자를 괴롭히는 주된 이유가 아닐 수도 있고 실제 문제와는 상관없는 경우도 종종 있다. 병력을 청취하는 방법 중 환자가 가진 기본적인 문제에 접근하는 가장 빠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병력을 주소에 관한 것으로 한정하지 않고 폭넓게 청취하는 것이 제시 되어있다. 영국의 한 연구결과를 보면,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하는 정보의 75퍼센트는 일상적 검사, 10퍼센트는 진찰, 5퍼센트는 일상적 검사, 5퍼센트는 관혈적인 검사들로부터 얻을 수 있었고 나머지 5퍼센트는 전혀 찾을 수 없었다. < 중 략 > 이 책은 내 예상을 깨고 좋은 번역을 보여줬다. 문장 하나 하나에 공들인 흔적이 배어있었고 역자 주가 특히 충실했다. 의학적인 내용을 다룬 부분도 번역이 매끈했다. 저자 버나드 라운은 노벨평화상 수상자라고 한다. 1985년에 창립된 핵전쟁방지국제의사회 IPPNW의 창립회원이자 명예회장 자격으로 이 단체를 이끄는 다른 한 분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공동수상했다. 또한 세계 유명 잡지에 400여편의 논문을 기고한 의학자이기도 하다. 전문분야는 심장 내과(cardiology)인데 저자는 이미 30대 초반에 Lancet에 디곡신 독성에 관한 논문을 실어서 일약 세계적인 학자로 이름을 날렸다고 한다. 책을 읽는 동안, 의과대학 시절 달달 외우며 공부했던 심장학의 지식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게 아니라 이런 학자들의 연구에서 비롯되었구나 하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다. 저자는 디곡신 독성에 칼륨 농도가 중요하다는 점, 돌연사의 원인이 심전도 주기의 취약기와 관련이 있다는 점 등을 밝혀냈으며, 심실 세동 때 사용하는 직류 제세동기를 처음 시도한 사람이기도 하다.
    독후감/창작| 2013.08.31| 5 페이지| 0원| 조회(475)
  •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독후감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독후감
    가슴으로 느껴야 할 책이 있고 머리로 읽어야 할 책이 있다... 보통 의학관련도서는 머리로 읽어야 하는 책이 많다. 가끔 서점에서 책을 고르다보면 의학관련도서들을 보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교수님께서 이 책을 선정해 주셨을 때, 보통 다른 의학도서들 속에 있던 그 공허함이 이 책을 통해 한순간에 메워지는 것을 느꼈다.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는 의학관련 책으로는 드물게 가슴으로 느껴야 할 책이다. 이 책은 예비 의사들, 의대생들이 꼭 읽었으면 하는 책이다. 지금 사회에 만연한 환자에 대한 의사의 태도를 우리가 습득하기 전에 먼저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항상 현명한 태도로 환자를 대하기를 바란다.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를 읽고 이러한 질문에 모두 답을 하고, 모든 고민이 해결 된 것을 아니지만 적어도 수업시간에는 배울 수 없는 의사로서의 마음가짐을 조금은 알게 되었으면 한다. ‘치유의 예술을 찾아서’의 서문에 아나톨 브로야드가 전립선암으로 사망하기 직전에 쓴 글이 실려있다. “ 나는 의사들이 내세 많은 시간을 할애해주길 바라지 않았다. 단 5분만이라도 내가 처한 상황에 대해 심사숙고하고, 한 번이라도 그들의 진심 어린 배려를 받고, 잠시의 순간이라도 그들과 내가 교감하고, 나의 신체적 어려움만이 아니라 정신도 위로받으며, 환자들을 일률적으로 대하지 않고.... 그들이 나의 신체에 대해 혈액검사나 골조영술을 처방하듯이, 나의 전립선뿐만 아니라 나의 마음마저도 살펴봐주기를 원한다. 이러한 것들이 없다면, 나는 그저 하나의 질병에 지나지 않는다.” 이 문구가 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리에서 떠나지 않았다.
    독후감/창작| 2007.12.05| 3 페이지| 1,500원| 조회(571)
  • [독후감]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 환자와 의사의 간격 좁히기
    [독후감]치유의 예술을 찾아서 - 환자와 의사의 간격 좁히기
    집 근처의 도서관에 가서 독후감 책 목록들이 꽂혀있는 책장 앞에 섰을 때, 거기에 꽂혀있던 거의 모든 책들이 다른 곳의 책들과 너무 비교될 정도로 하나같이 새것임에 놀랐었다. 환자와 멀어지고 있는 의사의 현실에 대한 책들이나 그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를 담은 책들이 최근에 와서야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이런 책들이 아직 소수의 사람들에게만 읽히고 의료계에 대한 문제의식이 소수의 사람들 사이에서만 공유된다는 현실을 단적으로 드러내 주는 모습인 듯 했다. 이런 현실을 비단 도서관의 새 책들에서 깨달은 것만은 아니다. 의사와 환자 그리고 의료 제도에 관련된 내용을 다른 수업시간에 발표한 적이 있었다. 처음에는 ‘의료 공공화’가 무엇이고 그것이 국민의 건강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결국에는 국민과 의사와의 불신에 의한 거리가 효율적인 치료를 이루어질 수 없게 하므로, 의사들의 이타적인 노력과 국민들의 이해로 의사와 국민간의 신뢰가 회복된 성숙한 사회를 이루어야 하고 의료제도는 그것을 위한 뒷받침이 되어야 한다는 발표가 되었다. 발표 후 청중들은 의사와 환자가 어떻게 가까워질 수 있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간다는 표정들을 지었다. 그 얼굴들은 발표자의 모자란 내용전달력 탓도 있었겠지만 환자중심이 아닌 질병중심의 의학이 벌려놓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의료 제도가 한층 더 벌려놓은 의사와 환자의 거리가 만든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그 거리를 좁혀야 한다는 생각의 공감대가 의료계에 종사하는 의사 내부에서뿐만이 아니라 전 국민들에서도 하루빨리 형성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다.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렇게 거리가 멀어지게 된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질병중심’의 의학이 있게 한 현대과학에 있다. 현대과학은 남성적가치가 지배하고 있다. 이성중심의 연구가 수행되며, 연구자와 연구대상을 분리하고, 연구대상을 일반화한다. 현대의학도 현대과학의 일부인 만큼 이 특성을 벗어나 있지 않다. 이 책은 중간 중간 의사가 될 사람이 지침으로 삼을만한 말들을 소개하고 있는데, 그 중 "환자가 고통 받는 나의 친구임을 잊지 않게 해주소서. 그리고 내가 그를 단지 질병으로만 인식하는 일이 없도록 하소서."라는 12세기 의사 마이모니데스의 기도가 있다. 이 기도는 병으로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인간은 사라지고 질병만 남은 현대의학에 대한 경고이자, 이 책의 저자인 버나드 라운이 환자와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충실히 환자의 말을 듣는 문진을 실시하게 된 이유를 잘 드러내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06.07.07| 3 페이지| 1,000원| 조회(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