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론과 앤서니라는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 폐가전 제품에서 희토류 금속을 분리하는 과정을 다양한 실험으로 보여주면서 그 위험성을 실감나게 드러낸다. 또한 끔찍한 전쟁의 자금줄이 되고, 전쟁을 일으키는 숨은 촉매가 되기도 한다는 점을 여러 가지 역사적 사건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저자는 이러한...
희토류 금속에 대한 과학적인 지식을 바탕으로 역사와 정치, 경제 전반에 걸쳐 금속의 가치에 대해 말해주는 책이다. 저자는 희토류 금속의 독특한 화학적 성질뿐만 아니라, 이를 얻기 위한 인류의 노력 뒤에 드리운 어두운 진실, 다양한 역사적 사례들과 작금의 적나라한 상황, 그리고 우리가 고민해야 할 지점에 대해 말한다. 화학 박사이면서 금속이나 무기, 자원을 둘러싼 국제관계의 움직임에 관심을 가지고 여러 과학 사이트와 잡지에 기사를 써온 저자는 주기율표의 다른 원소들과 차별화되는 희토류 원소만의 독특한 성질을 알아보고, 광석에서 이 금속들을 분리하는 방법과 과거 과학자들이 새로운 금속을 발견한 과정, 그리고 이렇게 얻은 금속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사용되어 현재에 이르렀는지 설명한다. 또한 우리와 멀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이 희토류 금속으로 인해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는지 불편한 진실 속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인류가 사용하는 물질은 철, 플라스틱, 세라믹이다. 철은 단독원소이고, 플라스틱은 유기물, 세라믹은 무기물이다. 세라믹은 돌 같은 것인데, 대표적으로 유리를 들 수 있다. 이렇게 놓고 보면 이 책은 세라믹에 대한 이야기다. metal은 그리스어 광산에서 유래했다. 중요한 특징이 있는데, 전도가 된다는 점, 성형이 쉽다는 점, 그리고 화학반응에 안정적이라는 특징이 있다.
매장되어 있는 양은 저마다 다르다. 희소한 백금 4ppb 10억개 중에서 4개꼴로 존재한다. 프로메튬은 지구를 통틀어 500 그램 정도다. 너무 희귀해서 용도가 없다. 오스뮴, 금, 팔라듐, 백금 등은 친철성을 띤다. 주지하다시피 지구의 핵이 철로 구성되어 있다. 철과 친해서 땅속 깊이 존재하여 우리가 보기 힘들다. 지각의 두께가 25킬로커에서 50킬로미터란다. 이걸 파보겠다고 시도한 게 구 소련인데 12킬로미터를 팠다. 금자에 와서는 땅을 파서 들어가는 것보다 우주로 나가는 게 쉽다고 생각했다. 해서 그런 원소를 찾아서 달, 화성, 소행성 등으로 로봇을 쏘아 올리고 있다.
화학 시간에만 접할 수 있었던 원소 기호들을 책을 통해 접하니 그 느낌이 새로웠다. 나는 화학 교재에 나오는 주기율표를 가지고 정해진 공식을 외우며 그동안 화학이라는 학문을 대했었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 그냥 무작정 암기 과목처럼 이해하기보다는 외우려 했던 것 같다. ‘금속전쟁’은 우리가 알고 있는 금속에 대한 편견을 뒤집고 다각도로의 관찰을 통해 그리고 현재 우리가 금속과 맺어진 실생활을 통해 그 금속의 의미를 다른 시각으로 전개하고 있다. 이제 금속은 내가 알던 공식 속의 기호로서의 금속이 아닌 기술발전의 기초이자 또 나아가 미래 산업의 아이템으로, 또 국가 간의 세력과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구로, 인간을 살릴 수도 죽일 수도 있는 어마 무시한 힘의 존재가 되었다. 이렇게 지은이가 말하는 금속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그 영향력은 실로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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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금속 전쟁](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19/03/20/data22592234-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