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곱 명의 작가들이 차린 일곱 작품을 맛보다!
참신한 테마를 선정하고, 젊은 작가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입혀내어, 뛰어난 문학적 결과물들의 숨 가쁜 릴레이를 꾸준히 이어나가보자는 취지로 기획된 「바통」 시리즈의 두 번째 테마소설집 『파인 다이닝』. 음식과 요리라는 소재로 의기투합한 젊은 작가들이 풍성하게 차려낸 일곱 편의 소설들을 한 코스 한 코스 천천히 즐길 수 있다.
최은영, 황시운, 윤이형, 이은선, 김이환, 노희준, 서유미가 일상의 장면들 곳곳에 자리 잡고 있는 음식들과 그 이면에 숨어 있던 이야기들을 우리에게 들려준다. 불의의 사고로 사지를 움직일 수 없게 된 남자와 그런 그의 옆을 지키는 여자의 위태로운 나날들을 그린 황시운의 《매듭》, 각양각색의 사연을 품고 외딴섬에 하나뿐인 카페의 문을 두드린 섬사람들의 이야기가 이은선의 소설 《커피 다비드》 등 참여 작가 각각의 캐릭터가 선명히 스미어 든 일곱 작품들을 맛볼 수 있다.
비처럼 음악처럼 음식에 어울리는 모든 것들. 유난히 겨울비가 없다. 어떤 책일까 궁금했다. 여러 명의 작가가 책을 완성한 책이 흡사 음악 앨범을 듣는 것처럼 제각각 달라서 좋다. 주제곡이 앞에 나온다. 가장 좋은 곡을 선별해서 앨범을 내놓는다. 모든 곡이 히트하는 때도 있다. 이 책에 들어있는 작품이 모두 히트 작품이다. 요리하는 것을 평소에 좋아한다. 뚝딱 만들었어도 맛있는 경우가 많았다. 요리에 소질이 있는 줄 착각한 나머지 한식 조리사를 도전했었다. 3번의 실기 낙방을 하고 그만두었다. 아주 멋진 코스요리 한 상을 마주한 것 같다. 제목처럼 말이다. 책의 서두에는 이 책의 기획 의도가 쓰여있다. 애피타이저처럼 본식에 들어가기 전 뇌를 움직이게 한다. 첫 번째는 최은영 작가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