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 인류학자 이상희 추천 ★★
★★ 퍼듀대 명강의상 박치욱 교수의 첫 책 ★★
★★ 수백만 ‘청강생’을 위한 특별한 수업 ★★
“이 책과 함께, 계란을 삶으면서도 인생을 배울 수 있다!”
낚시 게임하다 물고기 분류학을 배우고
계란을 삶으며 헨리의 법칙을 고민하고
매미 소리를 듣고 진화생물학에 빠지는 신개념 지적 여정
매일 걷는 출퇴근길이 너무 지겨울 때, 회사에서 실수한 것이 떠올라 잠 못 이룰 때, 돌아서면 까먹어 자꾸 실수하게 될 때…. 사는 게 괴로워지는 순간,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일단 공부하는 것이 좋다. 삶의 많은 문제에는 답이 없지만, 공부에는 답이 있기 때문이다!
퍼듀대학교에서 최초로 ‘올해의 명강의상’을 두 차례 수상한 교수이자, 트위터에서 수백만 ‘청강생’을 둔 지식 내비게이터 박치욱이 사소한 일상에서 길어 올린 신박한 공부의 순간을 공개한다. “대체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저자가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일상은 도서관, 세계는 실험실이라고 이야기하는 그는 라면 봉지 하나도 연구 논문 대하듯 한다. 어느 날 삶은 계란의 껍질이 잘 까지지 않는 것에 대해 ‘극대노’하여 장장 4년에 걸쳐 계란 삶는 법을 연구한다. 숨겨진 변수(hidden variable)를 찾아내고자 몰두한 결과, 마침내 ‘헨리의 법칙’을 응용하여 매끈한 삶은 계란을 얻는 방법을 찾아낸다.
한여름 귀가 찢어져라 우는 매미 소리를 듣다가 매미의 생애주기가 포식자와 피식자의 미묘한 줄다리기의 결과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경이로운 진화생물학의 세계에 빠져든다. 아들의 낚시를 따라다니다 낚시 게임에 중독되고, 다종다양한 물고기의 생김새를 접하며 물고기 분류학을 공부하기 시작한다. 그러다 결국에는 사실 모든 인류가 물고기였다는 놀라운 지식에 이른다!
음식과 언어 같은 친숙한 주제부터, 퍼즐과 인체 같은 비교적 생소한 분야까지. 전례 없고 예측 불가능한 일곱 번의 신개념 지적 여정이 펼쳐진다. 인생이 괴로운 순간마다 제각기 다른 공부가 당신을 찾아갈 것이다. 내년엔 뭘 공부하게 될까? 뭐가 궁금해질지 모르는데 어떻게 안담!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도. 그리고 이러한 공부가 삶을 더 살 만한 것으로 만든다.
1. 책 및 지은이 소개
◦지은이 박치욱
◦출판사 웨일북
◦박치욱
-서울대학교와 대학원에서 화학 전공
-미국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캠퍼스에서 생화학으로 박사 학위 수여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에서 박사후연구원
-미국 퍼듀대학교 생화학과 약리학 교수
-과학과 인문학, 대학과 트위터를 종횡무진 하는 지식 내비게이터
2. 독후감
가. 과학자의 지적 일탈
저자는 생화학자이다. 그러나 그는 세상 모든 것에 대한 관심은 어린 아이들 호기심 못지않다. 그저 스쳐 지난 법한 것에도 그는 눈을 반짝인다. 뭔가를 궁금해 하고 그것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마침내 그 원리를 알아내지 않으면 좀이 쑤시는 모양이다.
자기 전공 분야 연구에도 시간이 빠듯할 텐데도 그는 세상 모든 일이 궁금하다. 저자 스스로도 “이 책은 어떤 면에서는 한 과학자의 일탈과 반항의 기록”이라고 밝히고 있을 정도다. 그런 일탈을 가능케 한 것은 지적 호기심일 것이다.
그리고 그 동안의 궁금증을 나름대로 파헤친 것을 이 책에 담았다. 음식, 언어, 자연, 예술, 사회, 퍼즐, 인체 등 모두 7개의 주제다. 전공분야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아니다보니 주제의 일관성도 없어 보인다.
저자는 이러한 주제에 대해서는 “그저 관심이 많은 아마추어일 뿐”이라고 한다. 어쩌면 저자는 자신의 전공분야 연구에 지나치게 몰두하는 동안 지적 피로를 느낄 때면 이처럼 전공과 상관없는 분야에 눈을 돌려 지적 일탈을 통해 나름의 휴식을 취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도 <삶이 괴로울 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라고 붙인 모양이다. 그러나 저자의 입장에서는 사실은 삶이 괴로운 것이 아니라 그 삶을 누구보다 즐기고 있다. 바쁜 연구 틈틈이 세상을 곁눈질해본다는 것은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계란을 삶는 비결과 김치 레시피를 보자마자 음식 연구에 열중하는 교수님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생화학과 약리학을 가르치는 교수님이 평범한 요리를 실험실에서 연구하듯이 깊게 다루는 모습은 신기했습니다. 레시피를 보는 사람이라면 '요리 연구에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 계산된 김치 레시피를 보면서 놀랍게도 배추 1kg 당 무게를 계산하여 엑셀로 수치화했다는 것에 감탄했습니다. 또한 체계적인 조리 순서와 변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 덕분에 누구나 일정한 맛을 가진 김치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과학자들이 우리의 일상을 연구하는 것처럼, 음식, 언어, 자연, 예술, 사회, 퍼즐, 인체 등을 진지하게 공부해보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신의 전공을 활용해 새로운 시각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