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곤충이 없는 미래에는 인류의 문명도 없다
발아래에서 소멸하는 우주에 관한 곤충학자의 경고, 그리고 절실한 호소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 이후 환경 위기는 이제 익숙한 화두가 되었지만, 멸종과 관련된 논의는 눈에 띄는 동물들 위주로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야생생물의 멸종은 우리의 곁에서도 매일 일어나고 있다. 세계 어디에나 존재하는 곤충들이 우리의 발아래에서, 눈앞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침묵의 지구』의 저자 데이브 굴슨은 우리에게 외면받은 채 급격하게 사라져가는 곤충들의 멸종에 주목한다.
우리는 흔히 곤충을 방제 대상으로 생각하며, 그들을 멀리하고 가치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그러나 곤충은 지구의 풍요로운 환경 유지에 필수적인 존재이며, 지구라는 “집”을 우리와 공유한 일원이기도 하다. 그들은 꽃가루받이와 동물 배설물의 분해를 비롯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며, 먹이사슬의 가장 아래에서 생물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곤충의 감소 실태와 그 원인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그들의 멸종에 인간의 책임이 있음을 지적한다. 또한 농약의 사용이 곤충과 야생풀에 미치는 영향을 둘러싼 논쟁들을 샅샅이 파헤치며 오늘날 인류가 지구 생명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반드시 해야 하는 일들을 제시한다. 최신 연구들과 환경론자들의 실천 방안을 아우른 이 책을 통해서 독자는 우리가 곤충과 공존해야 하는 이유와 그 방법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서론
'침묵의 지구'는 생물학자 데이브 굴슨이 쓴 책으로, 인간의 무관심과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 위기 문제와 더불어, 농약 및 비료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 파괴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 책은 서론, 내용 요약, 서평, 결론의 네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서론에서는 책의 주요 주제와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고, 내용 요약 부분에서는 책의 주요 사건과 메시지를 정리하겠습니다. 이어지는 서평 부분에서는 저자의 주장과 견해를 비판적으로 분석하고, 마지막 결론에서는 전체적인 감상과 추천의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침묵의 지구'가 다루고 있는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해결책에 대한 저자의 메시지를 종합적으로 살펴보고자 합니다.
내용 요약 1: 인간의 무관심과 환경 문제
'침묵의 지구'는 인간의 무관심과 소극적인 태도로 인해 발생하는 기후 위기 문제와 농약 및 비료 사용으로 인한 심각한 환경 파괴를 다루고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지구 환경의 변화에 둔감해지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이러한 태도가 기후 변화와 생태계 파괴를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경고합니다.
특히 농약과 비료의 과도한 사용은 기후 위기 문제보다 더 심각한 환경 파괴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에서 지적된 이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인간은 먼 미래를 보는 데 그렇게 능숙하지 않은 것 같다. '기후위기'가 오랜 현안인 지금도 대부분의 노력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나는 또한 내 차를 이용해서 조금 걷고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사기 위해 쇼핑몰을 기웃거린다. 환경에 대해 전혀 모르는 정치인들은 기후위기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도 남의 비판에 혀를 차고 좋아요를 누를 뿐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할 일이 없으면 벽에 대고 욕을 하라고 했지만, 그만큼 활동량이 많지 않기 때문에 지금 지구에 살고 있는 대부분의 인간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이 나온지 반세기가 지났지만, 이제는 잠잠해진 농약과 비료의 사용이 기후위기를 넘어 인류 멸종을 가속화하는지를 다룬 이 책은 까치출판사의 지원으로 읽을 수 있었다. 책은 곤충과 함께 삶에서 시작한다. 어렸을 때 시골에서 자라면서, 나는 많은 곤충들과 함께 있었다. 나의 방학숙제는 항상 곤충 채집과 희귀식물 채집이었다.
2022년 2월, 경상남도 지역 곳곳에서 꿀벌들이 집단으로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해서 지자체와 양봉농가들이 조사에 나섰다는 뉴스가 대대적으로 보도된 적이 있다. 이 기이한 사건의 원인들 중 하나로 꼽혔던 것이 바로 기후 변화였다. 꿀벌은 꽃가루를 매개로 해서 다양한 농작물의 열매 맺게 하는데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화분매개곤충이다. 다시 말해서, 이런 화분매개곤충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게 된다면 수확할 농작물 역시 감소하게 될 것이라는 뜻이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지자체와 농가들은 물론이고 중앙정부와 환경 전문가들까지 이 사건에 눈과 귀를 모으고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닥친 더 심각한 문제는 꿀벌뿐만이 아니라 더 많은 곤충들이 이미 사라졌거나 현재 사라지고 있는 중이라는 점이다. 영국 서식스 대학교 생물학 교수인 데이브 굴슨이 펴낸 이 책은 바로 그런 곤충의 위기가 어떻게 인류의 위기인가를 여러 사례와 근거를 통해 설명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