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 조각, 한 조각 맞추어 나가며 복원해 낸 청년 이한열의 운동화!1987년 6월항쟁의 도화선이 된 청년 이한열의 운동화를 통해 한 시대의 슬픔과 고통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소설 『L의 운동화』. 최근 대산문학상, 현대문학상, 이상문학상 등을 연달아 수상하며 독자와 평단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는 김숨...
심장을 뛰게 하는 복원
역사와 담을 쌓았던 나는 근현대사에 대해서 거의 무지하다 싶을 정도로 모르는 편이었지만, ‘자유란 무엇인가’라는 수업을 통해 1980년대에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현재 나의 나이와 비슷한 학생이었던 이한열 열사의 이야기에 매우 큰 충격을 받았다. 과연 내가 저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저렇게 행동할 수 있었을까? 도대체 그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 다양한 질문들이 머리 속에서 맴돌았고 이것을 정리하게 도와준 책이 바로 ‘L의 운동화’이다. 이 책의 리뷰를 훑어보면서 ‘복원’이라는 행위에 대해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바로 서점에 가서 책을 구입하였다.
‘L의운동화’는 민주화 운동에 가담하다가 머리에 최루탄을 맞고 사망한 이한열 열사의 운동화를 복원하는 내용을 주제로 한 소설이다.
L의 운동화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된 이한열 열사에 대해 다루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실제 인물의 유품인 운동화를 복원하며 그 운동화를 복원하는 것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커다란 사건 없이 진행 되는 이 소설은 복원가 ‘나’가 운동화를 복원하기로 결심하는 과정, 그리고 복원을 결정한 후 실제로 작업에 착수하는 과정으로 나눌 수 있다. 운동화를 복원하는 것은 ‘나’에게 어떤 의미이며, 또 그것을 복원해나간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지 이 글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1. L의 운동화
L의 운동화는 심각할 정도로 훼손 되었다. 훼손 된 운동화는 단순히 물리적인 훼손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이한열 열사를 기억하지 않는 개인의 훼손, 더 나아가서는 우리들 사회의 훼손으로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를, 또 무언가를 기억하는 방식은 각자 다르다. 어떤 사람은 사진을 보면서 추억을 떠올릴 수도 있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그 누군가가 평소 자주 하던 말을 떠올리면서 기억을 되새김질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기억은 영원하지 않다. 기억을 오랫동안 갖고 있기도 쉽지 않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억에도 점점 먼지가 쌓여가고 희미해진다. 우리는 바쁜 생활에 치여, 또는 더는 기억하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기억을 지워버린다. 하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 되는 기억들도 있다. 계속해서 상기해야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야 하는 기억, 그런 기억일수록 정확하고 왜곡 없이 기억해야 한다.
![[자유란 무엇인가] 한양대학교 교양 레포트 (L의운동화 독후감)](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2/12/21/data27575876-0001.jpg)
[자유란 무엇인가] 한양대학교 교양 레포트 (L의운동화 독후감)
(a+) L의 운동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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