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생각의 시대’가 다시 돌아왔다!기원전 8세기에서 5세기 사이, 그리스인들은 문명 전반에 있어 이집트인보다 못했으며, 건축과 천문학에서는 그들보다 800년이나 전에 살았던 고대 바빌로니아인들에게도 뒤처졌다. 그런 그리스인들을 단박에 황금기로 이끌며 서양 문명, 나아가 인류 보편의 문명을 창...
생각이 사라진 시대에 던지는 경고
생각의 시대는 제목부터 이미 하나의 선언문처럼 다가온다. 저자는 이 책에서 현대 사회를 “정보는 넘치지만 사유는 고갈된 시대”라고 규정한다. 그는 철학자이자 사상가로서 우리가 얼마나 생각하지 않으며 살아가고 있는지를 뼈아프게 지적한다. 책의 서두에서 그는 말한다. “인류의 진보는 생각의 진보였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생각 없이 사는 법을 너무 잘 배워버렸다.” 이 문장은 마치 잔잔한 물 위에 돌을 던지는 듯한 울림을 준다. 우리는 그 말의 의미를 안다고 믿지만, 실상 그 경고의 깊이를 실감하지 못한다. 저자는 인간의 역사를 ‘사유의 역사’로 본다. 인류가 불을 발견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문명을 세워온 것은 모두 ‘생각의 힘’ 덕분이었다. 그러나 그는 지금의 시대가 그 흐름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과거 인간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단하는 존재였지만, 지금은 기술과 사회 구조가 대신 생각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생각하는 인간(homo sapiens)’이 아니라, ‘반응하는 인간(homo reactus)’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그는 특히 현대 문명이 만들어낸 ‘편리함의 함정’을 지적한다. 스마트폰이 우리의 기억을 대신하고, 알고리즘이 우리의 취향을 결정하며, 검색 엔진이 우리의 질문을 사전에 예측한다. 이 편리함은 겉으로 보기엔 삶의 질을 높인 듯하지만, 그 대가로 우리는 ‘스스로 사유할 능력’을 내어주고 있다. 저자는 이를 “인류가 자발적으로 받아들인 지적 퇴행”이라고 표현한다. 나는 이 대목에서 깊은 공감을 느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생각 대신 반응하고, 판단 대신 클릭한다. 알고리즘이 보여주는 세상 속에서 우리는 ‘필요한 것’만 보고, ‘불편한 질문’은 외면한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묻는다. “편리함이 생각을 대신할 수 있는가?” 그 물음은 나 자신에게 향했다. 나는 얼마나 자주 스스로 생각해 보았던가, 그리고 얼마나 자주 남이 정리한 생각을 내 생각인 양 받아들였던가.
생각은 무엇일까? 생각의 도구는 무엇이고 동물들도 생각을 할까? 생각에 관한 궁금증이 많다. 생각을 하게 하는 도구들은 언제부터 생겨났을까?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동물은 환경이 변하면 환경에 맞게 진화한다. 인간은 불을 사용하지만 아이들이 태어나면 불을 피우는 방법을 학습해야 한다. 양육기간이 길어진다. 빙하기동안 매머드와 인간은 함께 살았다. 빙하기를 견디기 위해 매머드는 털이 많이 자랐다. 인간은 동물의 가죽을 사용해 옷을 만들었다. 빙하기가 끝나고 더위가 찾아오자 인간은 옷을 벗었지만 매머드는 털을 벗지 못했다. 그 결과 매머드는 현재 찾아보지 못한다. 이것은 인간이 가진 학습이 지금까지 살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