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평범한 아이 준모는 상을 한번 받아서 엄마를 기쁘게 하는 것이 소원이다. 엄마 역시 준모의 '소질'을 찾아 주지 못해 안달이다. 준모는 낙서처럼 그린 그림 때문에 '소질'을 발견(?)하게 되고, 그후 준모는 각종 그리기 대회를 겨냥해 맹연습에 들어간다. 그러나 상은 좀처럼 주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이 이야기의 주인공 준모는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이다. 한번쯤 상을 받아서 엄마를 기쁘게 하고 싶지만,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 준모는 고민이다. 글짓기 대회, 그림 대회, 과학 조립 대회에서 그리고 착한 어린이 상까지 상을 받는 친구들이 부럽고 속이 상하기도 한다, 특히 예린이는 이웃에 살고 있는 탓에 엄마들의 수다 속에서 준모는 예린이와 비교대상이 되어 더욱 속상하다. 이럴 때면 준모는 엄마 눈치를 보며 잘하는 것이 없는 자신을 탓하고, 상을 타지 못해서 엄마를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것에 죄책감을 갖는다. 준모는 자신이 엄마를 기쁘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상을 타는 것뿐이라고 느낀다. 그림으로 상을 한번 타보겠다는 생각으로 미술학원에 열심히 다니지만, 좀처럼 실력은 오르지 않는다. 준모가 자신의 방식으로 자신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린 게 아니라, 오로지 상을 타겠다는 생각만으로 그림을 연습해서일 수도 있겠다. 준모가 상을 탈 수도 있는, 불조심 그리기 대회가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