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신대륙과 케케묵은 텍스트들’연세대학교 의학과 김형우‘1550년에서 1650년 사이, 서구의 사상가들은 중요한 모든 진리를 고전 속에서 찾을 수 있으리라는 환상을 버렸 ... 다.’ 미국 프린스턴 대학교의 역사학 교수 앤서니 그래프턴(Anthony Grafton)이 자신의 쓴 ‘신대륙과 케케묵은 텍스트들’(New worlds, Ancient Texts)의 책 ... 』과는 달리 추위에 떨게 되자 아리스토텔레스를 비웃었다고 한다. 이처럼 1492년 신대륙의 발견은 유럽 사회에 큰 충격을 안겨주었다. 그 때까지 큰 권위를 놓치지 않았던 이른바 케케묵
에서는 14세기에서 17세기까지 이르는 동안 신대륙을 통해 생긴, 유럽에서 벌어진 지적 전통의 흔들림과 그것을 둘러싼 사람들과 사상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14세기부터 17세기는 흔히 대 ... 항해시대로 불리는 시기로 신대륙의 발견, 신항로의 개척으로 서양인들은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게 되었다. 그로인해 아리스토텔레스를 필두로 한 고대의 권위 있던 텍스트들은 시대 ... 과 아리스토텔레스를 바탕으로 한 그리스의 고전 텍스트(정상과학)가 신대륙 탐험과 그에 관한 발견으로 인해 쌓인 새로운 텍스트의 도전(과학혁명)을 받고, 이것은 시간이 지나면서 기존의 텍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