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 본명은 소식(蘇軾), 자는 자첨(子瞻)이다. 동파는 그의 호로 동파거사(東坡居士)에서 따온 별칭이다. 아버지 소순(蘇洵), 동생 소철(蘇轍)과 함께 '3소'(三蘇)라고 일컬어지 ... 의 결 산문도 역시 같은 표현방식으로 지어진 주옥 같은 작품들이다. 이들 산문 가운데 특히 〈오류선생전〉은 후세에 도연명 상(像)을 형성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자전적인 작품이
)에 얼굴은 이명기(李命基, 1760~?)가 혹은 김홍도가 그렸음을 밝히고 있다. 사대부들이 평상시 입은 주의(周衣)에 세조대를 두르고 동파관(東坡冠)을 쓴 좌안팔분면(左顔八分面 ... 의 소유자였는데, 이 점 또한 김홍도에게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크다. 작품은 극 사실기법에 의한 정면 관복상(官服像)이다. 시서화(詩書畵) 삼절(三絶)로서 당시예단의 총수라고 일컬어졌던 강세황의 예술에 관한 조예가 그 얼굴에 비춰 보이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