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만의 공간개념과 조형의식으로 만든 기록의 증거다. 김기찬이 ‘따사로운 온기’로서 대상을 포착하고 있다는 것은 사진 시리즈의 제목이 골목길 풍경이나 골목 풍경이 아닌 “골목 안 풍경”이 ... 라는 점에서 드러난다. 단순하게 골목이 피사체였다면 표면적인 이미지나 일반적인 풍경만이 포착되었을 것이며, 그 곳 사람들의 생생한 삶터를 기록하지는 못 했을 것이다.김기찬은 골목 안 ... 에는 골목 안 풍경 전집이 출간되었다. 그의 사진은 사진의 기록성에 천착하여 하나의 테마로 사진 작업을 한 것은 한국사진사에서 최민식과 더불어 전무후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