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부인은 단도로써 자결하고, 가엾은 딸 범네는 조국장의 집을 떠나지 않을 수 없어서 외조부 황진사와 함께 정처없는 표랑을 계속하는데 그들에게는 언제 춘양여일이 돌아올는지 기약 ... 이 없었다. 범녜가 잠시 새마을(평양 대동강 근처의 동네)에 여장을 풀었다가 조국장의 망원경에 발견되어 다시 정처없이 떠나고 만다는 내용으로 되어 있다. 김명순은 를 통하여 새로운 ... 에 인세(人世)의 꽃일 이십사 세의 젊은 부인은 단도로써 자처(自處)하였다. 가련한 부인의 서러운 죽음이 기시에는 원근에 전파되어 모든 사람이 느끼었더라. 고어에 ‘사람은 없어진 후
일월 밝은 세상백운 청산 무정처로 시비 없이 다니는 짐생을내가 어찌 구하더란 말이요?죽기는 내가 쉽사와도 토끼는 구하지 못하겠으니달리 약명을 일러 주고 가시옵소서.”(아니리)도사 가 ... 는 충신이 있어서, 할고사군割股事君 개자추介子推와방초망신[방楚亡身] 기신紀臣이는 죽을 임군을 살렸건마는,우리나라도 능신能臣은 있건마는, 어느 뉘기랴서 날 살리리요.”정언正言 잉어가 여짜
되든 안 되든, 일정한 삶의 근원으로부터 뿌리가 뽑혀진 채로 정처 없이 방황하고 있다는 느낌이 수많은 시인들의 심정의 밑바닥에 있었다. 그것은 단적으로 향수, 그리움, 망향감 등 ... 을 전후한 후기의 작품들에서 현실의 절망성을 표현하기에 이른다. 이들 후기시는 초기시와 격해 있는 시간적 구획으로서 후기시가 아니라, 달라진 김영랑 시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 ... 해 내려고 한 시인이었다. 그의 후기시는 현실인식의 촉수를 보여 주었다기보다 오히려 승화와 극복의 힘이 상황의 힘에 밀렸다고 말해야 할 것이다.현실의 몰각하고서는 시도 시인도 존재
고자 한다.1. 김영랑의 초기시 특성(1) 초기시의 시어적 특성영랑 초기시의 서정적 자아의 시어는 우리말의 고유어와 토속적인 전라도 방언, 개성적으로 조어화한 개인시어 등으로 다양 ... 과 안타까움의 심정으로 드러나고 있다.(3) 초기시의 운율적 특성……『절차탁마의 리듬인식』초기시의 운율적 특성은 4행시의 형태에 의지한 기본 운율을 기본구조로 하여 영랑 특유의 언어 ... 시키고 있으며 가버리련 이라는 정처부지의 방황의식도 곁들어 일면 애정시의 모습을 지닌 것과는 달리 희망부재의 상황의식을 담아 시인 자식의 인식과 의지가 효과적으로 표출하고 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