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폐되었던 우리 역사의 슬픈 잔재이다. 지금까지 조선 전기에 대한 평가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던 반면, 후기는 양란(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 붕괴되는 사회로만 인식돼 연구 활동 ... , 해소하는 것을 왕정의 큰 과제로 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리하여 즉위와 동시에 당습(黨習)의 폐해를 하교(下敎)하는 한편, 신임옥사(辛壬獄事)를 일으킨 소론 과격파를 축출 ... 주자 율곡의 시대에는 붕당정치가 군자의 당과 소인의 당을 구분하여 전자가 우세한 정치를 꾀할 수 있었는지는 몰라도 지금은 각 붕당 안에 군자 소인이 뒤섞여 오히려 붕당을 깨서 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