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와 사무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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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사무라이 독후감 레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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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사무라이”에서는 근세 일본사회에 있어서 막부와 번의 관계를 기존에 많이 알려진 것처럼 절대적인 수직 상하관계가 아닌 새로운 관계로 규정하며 기존의 학설에 반발하고 있다. 막부와 번의 관계에 대한 많은 학설들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같은 통일 권력의 등장 이후 막부의 권력은 강력하였고 따라서 막부는 번에 대하여 절대적 정치적, 경제적 우월성을 가졌다고 설명한다. 막번제 시장 구조론에 따르면 막부는 국부를 얻을 수 있는 수입원인 넓은 직할지를 보유하고 주요 도시, 해외 무역도시, 그리고 주요 광산을 막부 관할 아래 두어서 번의 경제는 막부에 포섭되는 하위 경제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번의 자립성을 강조하는 견해도 제시되고 있다. 이는 번을 새로운 관점, 즉 정책 수립에 주체적으로 참여하였으며, 막부와의 교섭에 있어서 적극적 자세를 가진 독자적인 경제 단위로서의 번의 모습을 지적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구리 광산 경영의 사례를 을 통해 막부와 번의 관계를 막부의 절대적 우월성이 강조된 수직적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 관계로 다루고 있다.
광산업은 ‘천하의 산’의 개념으로 광산의 중앙 권력의 독점적 지배를 뒷받침 하는 증거로 자주 제시되어 왔다. 이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전국 광산 지배를 본격화 하면서 다이묘가 운영하는 광산들에 대하여 운조 납부를 요구한 점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책에서는 ‘천하의 산’의 개념의 재해석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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