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조의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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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의 생애를 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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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조는 조선조의 학자요 정치가로, 호는 정암이다. 감찰 조원강의 둘째 아들로 1482년에 한성에서 출생하였다. 그의 고조 조온은 개국공신으로 ‘제2차 왕자의 난’에 공을 세웠으며 좌찬성에 오른 명신이었다.
조광조는 열일곱 살 때 어천도찰방으로 부임한 아버지를 따라가, 희천에서 유배중인 한훤당 김굉필에게서 수학하였다. 조광조는 천성이 총명할 뿐 아니라, 근면 질박하여 한훤당의 문하에서 남달리 두각을 나타내었다. 조광조는 이때부터 시문은 물론 성리학의 연찬에 힘을 쏟아, 스무 살을 전후해서 가장 성실하고 촉망받는 청년학자로 꼽혔으며, 점필재(김종직의 호)의 학통을 이은 한훤당의 문하에서 군계일학이 되었다.
학문에 행실이 돈독한 조광조는 관계에 나가기 전에 벌써 사림파의 영수가 되었고, 스물세 살 때에는 유배되는 몸이 되었다. 1504년(연산군 10) 임사홍이 궁중 세력과 결탁하여 신진사류의 제거를 꾀했다. 즉 연산군의 생모 윤씨가 폐위될 때 신진사류들인 윤필상 ․ 이극균 ․ 김굉필 등이 찬성하였다 하여 이들을 처형하게 되고, 나머지 신진사류들을 삭탈관직, 또는 유배를 보냈던 것이다. 이것을 갑자사화라 부른다.
첫 유배지에서 조광조는 정계의 현실을 몸소 겪고 보았기에 학문에 더욱 힘쓰면서 시기를 기다렸다. 그는 1510년(중종 5) 스물아홉 살 때의 봄에, 진사시 고려시대 국자감에서 실시한 예부시(禮部試)의 예비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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