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문화를찾아-세고비아

소개

스페인사, 스페인의문화와예술, 스페인문화사, 스페인예술사 등의 수강생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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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까스띠야 이 레온(Castilla y Leon) 지방은 스페인 내륙 고원에 위치하여 장엄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중세 스페인에서 중심지 역할을 했던 곳으로 역사 유적과 문화재가 풍부하다. 이 지역에 속하는 세고비아(Segovia)는 넓게 트여진 산 사이에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어 풍수 지리적으로도 좋은 곳에 위치해 있다. 로마시대의 도시였으며, 이슬람 시대 이후 15세기에는 기독교 진영의 중요한 거점이 되었다. 오후 시간동안만을 머무르며 짧게 돌아보았지만, 세월은 지났으나 과거에 존재했던 제국의 위용만큼이나 건재하게 남아있는 로마의 흔적과 기독교 국가 스페인의 흔적을 동시에 그러나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스페인의 문화에 대해서는 이슬람과 가톨릭이라는 두 가지 성격만 떠올려 왔던 터라 로마의 유적이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그 특이성 때문인지, 이곳 세고비아의 구 시가지와 수로(수도교)는 1985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마드리드의 북서쪽에 위치한 세고비아의 이름은 ‘시에그(sieg)’라는 말에서 유래하는데, 이는 ‘승리’를 의미한다고 한다. 이곳에는 기원전 700년 무렵부터 이베리아 인이 거주하였으며 기원전 1세기 말에 로마의 식민시가 되었다. 한편, 합스부르크가 출신의 왕 카를로스 1세(신성로마제국 황제 카를 5세)는 높은 세금에 불만을 품은 자치도시 주민들(코무네로스, Comuneros)과 거의 1년 동안이나 싸워야 했는데 코무네로스반란(Comuneros Movement) : 스페인에서 일어난 코무니다드(도시의 자치조직)의 반란. 1516년 카를로스 1세(카를 5세)의 스페인 왕 즉위와 19년 신성로마황제 취임에 따라 에스파냐 각지에서 일어난 대반란 사건이다. 왕의 스페인에 대한 재정 요구는 네덜란드 출신의 신왕(新王) 및 독일 ·이탈리아 문제를 떠맡고 있는 빈의 황제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발생하여 스페인인(人)의 전통적 권리를 크게 침해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참고자료

· 윤준식권은희, 돈키호테를 따라간 스페인, 성하출판, 2001
· 정선현최성원, 서양건축사 : 문명의 건축, 그 역사를 찾아서, 동방미디어, 2002
· 윤정근 외 공저, 서양건축사, 기문당,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