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의 현실인식과 시세계 변화

소개

박노해의 현실인식과 시 세계 변화에 관한 소논문입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현실인식과 시적 경향 변화
1. 혹독한 자기인식과 민중해방 추구 -『노동의 새벽』
2. 새로운 시작을 위한 혼란 -『참된 시작』
3. 화합을 위한 명상 -『겨울이 꽃핀다』

Ⅲ. 맺는말

본문내용

Ⅰ. 머리말
박노해가 생존 시인이며 1980년대에 등단한 시인임에도 불구하고, 박노해와 그의 시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이어져 가고 있다. 한 시인에 대하여 깊이 있게 연구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할 수 있겠으나, 그에 대한 연구는 그의 문학가로서, 노동운동가로서의 남다른 행보와 관련되었으며 정치․사회적 요구와도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박노해가 노동자로서 1980년대 노동 현실의 구체적 체험에 깊이 뿌리박고 그 현실을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절망과 슬픔, 원한과 분노의 정서를 생생히 담아냈으며, 이것이 현실주의 시, 구체적으로 노동시에 또 다른 자극을 주어 노동시의 발전에 큰 획을 그었다는 것은 박노해에 대한 공통적인 평가이다. 그러나 그가 『노동의 새벽』(1984) 이후에 『참된 시작』(1993), 『겨울이 꽃핀다』(1999)에서 보여준 시 세계의 변화는 ‘변화’인가 ‘변절’인가로 논의될 만큼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박노해와 그의 시에 대한 연구는 정치․사회적 상황과 분리 될 수 없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논의가 그의 정치적 행보의 변화와 그것을 증명해 주는 시 세계의 변화가 맞물려 그에 대한 긍정과 부정의 양단을 택한 가치평가의 논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박노해 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그가 노동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고 평가하는 논문들은 『노동의 새벽』에서 보여준 치열한 현실인식이 노동문학에 발전을 가져왔음은 물론, 사회 변화에도 큰 몫을 하고 있음에 주목하고 있다. 시 경향의 변화에 대하서도 단지 『참된 시작』, 『겨울이 꽃핀다』에서 그 모습과 모습을 달리하여 드러나고 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논의로는 정효구의 「부활을 창조하는 시인」과 임규찬의 「박노해 최근시의 성격과 변화에 대하여 -‘참된 시작’을 중심으로」, 이성우의 「1990년대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이념의 아노미와 전환기적 모색-박노해와 황지우 시를 중심으로」가 있다.
유성호와 류찬열, 김창호 등은 박노해의 시적 경향의 변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 유성호는 박노해의 시가 이전의 투철한 진보성에서 벗어나 관념적으로 흐르고 있음을 지적하였다.

참고자료

· 1. 기본 자료
· 박노해, 『노동의 새벽』, 풀빛, 1984.
· ______, 『참된 시작』, 창작과비평사, 1993.
· ______, 『겨울이 꽃핀다』, 해냄, 1999.
· 2. 참고 자료
· 김정환, 「마음의 감옥과 마음 밖 감옥」, 『전망은 그릴 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 사회평론, 1999.
· 류찬열, 「긴 노동의 밤, 먼 노동의 새벽-박노해론」, 『어문논집』제32집, 중앙어문학회,2004.
· 박노해, 『사람만이 희망이다』, 해냄, 1998.
· ______, 『오늘은 다르게』, 해냄, 1999.
· 유성호, 「최근 진보적 진영 시의 변호에 관한 비판적 검토-박노해와 백무산의 시를 중심으로」, 『오늘의 문 예비평』권37, 세종, 2000.
· 윤여탁, 「한 전위 노동자의 체험과 꿈」, 『시와 시학』1995년 봄호, 시와시학사, 1995.
· 이성우, 「1990년대 한국 시에 나타난 이념의 아노미와 전환기적 모색-박노해와 황지우 시를 중심으로」, 『한 국문학이론과 비평』, 한국문학이론과 비평학회, 2007.
· 이종대이명희강신정 외, 『우리 시대의 시집, 우리 시대의 시인』, 계몽사, 1997.
· 임규찬, 「박노해의 최근 시의 성격과 변화에 대하여-‘참된 시작’을 중심으로」, 『실천문학』, 실천문학사, 1993.
· 정효구, 「부활을 창조한 시인」, 『겨울이 꽃핀다』, 해냄, 1999.
· 채광석, 「노동현장의 눈동자」, 『노동의 새벽』, 풀빛, 1984.
· 최두석, 『시와 리얼리즘』창작과비평사, 1996.
· 허윤회, 『한국의 현대시와 시론』, 소명, 2007.
· 질베르 뒤랑, 『신화비평과 신화분석』,살림, 19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