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교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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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관에 대한 생각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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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초등학교 4학년 때 장래희망란에 ‘선생님’이라고 써 넣었던 기억이 난다. 어릴 때는 꿈이 좀 커도 된다고, 다른 아이들은 ‘외교관’ ‘대통령’ ‘의사’ 이런 것을 쓸 때 나는 어찌보면 소박한 꿈일지도 모르는 ‘선생님’을 써 넣었던 것이다. 지금이야 교사라는 직업도 하늘의 별을 딸 수 있을 만큼의 능력이 있어야 하는 때가 되었지만, 그 때 당시만 해도 나는 그저 소풍을 가거나 현장학습을 갈 때 학생들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에게 큰소리 칠 수 있는 담임 선생님이 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나는 주저않고 장래희망이 나오면 ‘선생님’이라고 쓰기 시작했다.
대학에 와서도 처음부터 교사가 되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일본어를 통해서 나갈 수 있는 다양한 분야가 있다면 언제든지 그곳에 도전해보고 싶었다.
내가 교사가 되어야겠다고 진심으로 마음을 먹은 건 대학에 입학하고도 1년이 지나서였다. 왜 그런지 몰라도 1학년 겨울방학을 기점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을 때 나는 그것을 실행에 바로 옮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어릴 때 생각처럼 단순히 아이들에게 큰소리치는 어른이 아닌, 진심으로 아이들에게 열정을 다하고 그 열정을 가르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우선, 교사를 모집하는 공고를 찾아보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사실 과외를 하려고 시도했으나, 일본어라는 과목을 과외 받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할 수 없이 다른 과목을 가르치려고도 했으나, 전공이 아닌데다가 학교도 SKY 안에 손꼽히는 명문 학교가 아니라는 이유로 번번히 퇴짜를 맞았다. 기회가 안 주어진다면 그냥 포기하려던 찰나, 학교 홈페이지에서 교사를 모집하는 글을 보게 되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무료로 가르치는 교사를 구한다는 것이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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