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파생금융산업의 발전과 한계 -금융경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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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파생금융산업의 발전과 한계

금융시장은 기업, 가계, 정부, 금융기관 등 경제주체들이 금융상품을 거래하여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여유자금을 운용하는 조직화된 장소를 말한다. 여기서 금융 상품이란 현재 또는 미래의 현금흐름에 대한 법률적 청구권을 나타내는 화폐증서를 의미하며 기업어음, 채권, 주식 등과 같은 기초자산 뿐만 아니라 선물, 옵션, 스왑 등 파생금융상품이 포함된다. 또 조직화된 장소는 증권거래소나 선물거래소와 같이 일정한 거래규칙과 구체적인 형태를 가진 거래소 시장은 물론 주로 비상장증권 등이 거래되는 장외시장 등 모든 시장을 포함한다. 최근 국내 금융산업은 금융자율화, 금융정보화 및 금융상품의 다양화 등 급속한 환경변화에 직면하고 있다. 따라서, 은행의 역할도 기존의 단순 중개기능에서 투자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해야하는 적극적 기능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은행은 여러 가지 위험에 노출되게 되었으며, 금융위험관리 수단으로써 파생상품의 이용 또한 증가하게 되었다. 지난 1970년대 이래 파생금융상품시장의 성장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원인으로는 금융시장에서 가격변동성이 증가하고, 컴퓨터 및 전자 통신수단이 획기적으로 발달하였으며, 또한 각종 금융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수요가 증대되었기 때문이다. 스왑, 옵션 등이 등장하면서 그 뛰어난 효용으로 인하여 거래규모도 대폭 증가하였고 다양성 면에서도 이색옵션, 신용파생상품 등 많은 발전이 있었다. 즉, 위험회피자는 가격변동위험을 관리하기 위하여, 투기자는 위험을 적극적으로 인수하여 가격변화로부터 이익을 얻기 위하여 파생상품을 거래하였다. 또한 주요국 금융시장의 규제완화와 주식시장의 양적 확대도 파생금융시장 성장의 배경이 되었다. 베어링은행, 냇웨스트은행 등의 파생금융상품 거래사고를 보면 금리․환율․주가변동에 따른 위험을 해지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파생상품이 오히려 위험상품으로 변한 듯하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파생상품의 특성이 손익확대효과가 크고 수학과 컴퓨터기술이 사용되어 관리자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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