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sicko`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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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sicko"보고 쓴 레포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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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무어의 “Sicko"를 보고...
이 영화는 픽션이 아니다. 다큐멘터리 형식의 논픽션영화이다. 미국의 의료보험제도가 가진 문제들을 가장 사실적으로,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였다. 첫 장면에 자신의 찢어진 무릎을 직접 봉합하는 남자가 나온다. 사실 나는 의료보험에 들지 못해서 직접 소독을 하고 마취를 하고 바늘에 실을 꿰어 자신의 상처를 능숙하게 꿰매며 아무렇지 않은 듯 어깨를 으쓱여 보이는 그를 보면서 영화가 약간은 과장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2시간짜리 영화에서, 어쩌면 정부를 상대로 현실을 얼마나 적나라하게 보여줄 수 있을까 하는 나의 작은 의구심을 영화는 완전히 뒤엎는다.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약지와 중지가 한마디씩 잘려나간 사람에게 각각의 손가락에 값을 매기고 어느 것을 봉합하겠냐고 물어보는 의사. 수천, 수만 가지가 넘는 보장제외사항을 내세워 사실상 보장을 거의 해주지 않는 보험회사. 5천만 명의 보험을 못 든 사람들은 거의 의료혜택 자체를 받을 수가 없는 상태이고 그나마 보험을 든 사람들도 이 수많은 제외사항들에 걸려 보험료는 보험료대로 내지만 보장은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어마어마한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한 환자들을 실밥이 그대로 박혀있는 상태로 길바닥에 내다버리는 나라. 우리가 알고 있는 가장 잘 산다는 나라의 현실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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