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는 집 자식이 공부도 잘 한다

소개

교육 사회, 부의 세습, 사회 평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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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명박 대통령의 당선 이후 역대로 3번째로 상업고등학교 출신 대통령이 등장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모두 공식적인 최종 학력은 상고 졸업이 전부였고 이명박 대통령도 상고 야간부 졸업 후에 고려대에 진학한 것이어서 상고 출신 대통령의 출현에 대한 흥미성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지금의 상고와 그 때 당시의 상고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겠지만 그래도 상고 출신의 대통령은 많은 사람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 주었고 한국 사회가 많이 평등화되고 있다는 증거로 삼을 수 있는 하나의 정보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흔히 있는 집 자식이 공부도 잘 한다,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흔히 한다. 하지만 교육정책이나 기조의 변화 추세를 볼 때 있는 집 자식이 공부를 잘 한다는 말은 점차 신뢰를 얻게 될 것이고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은 점차 신뢰를 잃게 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무분별하다고 할 정도의 수월성 교육과 영재 교육의 인기로 조기교육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다. 당연히 교육의 수준의 경제적인 소득 수준에 비례할 수 밖에 없으며 사교육의 급격한 성장으로 인해 공교육이 겪는 위기 수준도 만만치 않다. 일부 초등 교사들의 경우에는 학부모와 상담시 부족한 과목은 학원에 보내라는 조언을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한다. 거기다 영어만능풍조로 초등학교와 중학교는 캐나다 등지로 어학연수를 다녀온 후 귀국하는 귀국 학생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영어권에서 몇 년씩 살다 온 학생과 우리나라에서 영어 학원을 다닌 학생 사이에도 차이가 크게 발생할 것인데 사교육의 혜택을 적절하게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의 자녀들은 이러한 교육의 기회 차가 더욱 클 수 밖에 없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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