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의 왕권과 교역 - 이성기 서장 요약 발제문

소개

동아시아의 왕권과 교역, 이성시, 청년사
서장 요약 발제문

목차

1) 견당사와 근대 일본
2) 신라, 발해와의 교류

본문내용

1) 견당사와 근대 일본

고대 일본의 대외관계에서 견당사는 630년부터 894년까지 지속된 장기적인 국가적 사업이라고 볼 수 있다. 견당사로 인해 일본은 고도로 발달된 중국 문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율령국가의 기반에서 번영한 당풍문화(唐風文化)를 확립하였다. 또한 중국 문명을 수용하는 데에만 그치지 않고 일본화 하여 헤이안시대의 국풍문화(國風文化)를 낳게 되었다. 하지만 이러한 고대 일본의 대외관계는 중국과 일본 간의 관계에 국한되지 않고 한반도, 중국 동북지방, 남서제도, 오오츠크 해 지역과의 다양한 교류가 있었고 이는 근래의 고고학 발굴성과가 뒷받침하고 있다.
하지만 도리어 중국과 일본의 관계를 과대평가하여 견당사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입장이 있는데, 이들은 일본과 중국사이의 문화교류에는 중요한 루트가 있다고 주장한다. 또한 일본과 신라, 발해사이에 이루어진 국가간의 공적인 교류는 횟수로 따지면 당나라의 교섭을 능가하지만 그것은 일본과 당과의 교류를 보완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해석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대보율령 법체계(701년 제정)의 문제가 있다. 이러한 법은 당과의 교류에 의한 것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대보율령이 제정되기까지 30년간 한번도 견당사가 파견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신라와의 30회 이상의 교류가 확인되고 있다. 즉 일본과 당과의 관계를 지나치게 과장하여 당시 동아시아의 다양한 교류의 실상이 은폐된 것이다. 이러한 일면적인 해석은 메이지시대에 구축된 것인데 서양의 외교적 억압에서 벗어나 이를 따라잡기 위한 강박관념에서 도출된 것이다. 고대 일본이 중국문화를 수용하여 일본화 한 것이 현대 서양문화의 수입과 완전히 일치하고 조국의 정신에 기초해 고유한 장점을 발휘한 자주적인 태도도 유사하다고 보았다. 즉 견당사에 편중된 고

참고자료

· 동아시아의 왕권과 교역, 이성시, 청년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