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왕사신기의 역사왜곡, 실제 광개토대왕과의 비교

소개

태왕사신기와 그 드라마 인물인 광개토대왕의 실제 모습을
사료를 통하여 비교분석하였습니다.
A+나온 자료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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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또한 드라마 초기에 태자 담덕은 왕이 되기 위해 목숨을 지켜야만 했고 이를 위해 병약한 척을 한다. 그는 칼도 잘 못 다루는, 책 읽기만 좋아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광개토왕(廣開土王: 제 19대)의 휘는 담덕(談德)이며, 고국양왕(故國壤王)의 아들이니, 어려서부터 체격이 웅위(雄偉)하고 뜻이 고상(高尙)하였다.」
출처 : 김부식(이병도 역주), 2002, 삼국사기 上, 을유문화사
라고 삼국사기에 나와 있듯이 그는 건장한 태자였다. 또한 ‘씩씩한 왕자’라는 소제목으로 어린 담덕이 아무도 잡지 못하던 독수리를 가죽 끈에 매달린 돌을 사용해 잡았다는 일화가 위인전에 소개되어 있다 (출저 : 권미영, 1995, 유리카한국위인특대전집 2 광개토대왕, 학원출판사). 이를 참고해 보면, 드라마 속 태자 담덕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바보짓을 하고 다녔던 흥선대원군의 일화를 떠오르게 할 뿐이다.
드라마에서 담덕의 아버지인 고국양왕은 별다른 업적을 남기지도 않으며, 나라의 대신들의 목소리가 더 크게 묘사되어 있다. 또한 그는 아들의 왕위 보전을 희망하며 자살을 한다. 하지만 실제 고서에서는 드라마에서의 고국양왕의 모습을 찾기란 힘들다.
「고국양왕(故國壤王 : 제 18대) 2년 6월에 왕이 군사 4만 명을 내어 요동(遙東:郡)을 습격하였다. 이 앞서(後) 연왕(燕王) 수(垂)가 …우리 군사는 이를 격파하여 드디어 요동과 현도를 함락하고 남녀 1만 명을 사로잡아 돌아왔다.」
출처 : 김부식(이병도 역주), 2002, 삼국사기 上, 을유문화사
삼국사기에서 보이듯 고국양왕도 고구려의 왕으로서 업적을 남긴 위대한 왕이다. 더욱이 그는 자살하지 않았다. 하지만 드라마에서의 담덕의 아버지는 드라마를 극적으로 만들기 위한 조력자로서 주위 인물에 불과하다. 따라서 이 드라마가 자칫 역사를 잘 모르는 초등학생이 봤을 때 ‘아, 광개토대왕의 아버지는 아들을 왕으로 만들기 위해 조용히 지내다가 자살까지 하는구나.’라고 생각하게 할 수도 있다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참고자료

· 1.김선희, 2004, 꼭 지켜야 할 우리 역사 대 고구려 광개토대왕 1․2, 꿈소담이
· 2.이희근, 2005, 주제로 보는 한국사1_고대편, 고즈윈
· 3.이종욱, 2005, 왜곡되고 과장된 고대사의 진실을 복원한다 고구려의 역사, 김영사
· 4.권혁재, 1996, 광개토호태왕비 연구 100년, 학연문화사
· 5.김부식(이병도 역주), 2002, 삼국사기 상, 을유문화사
· 6.권미영, 1995, 유리카한국위인특대전집 2 광개토대왕, 학원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