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의 발분저서설

소개

사마천의 발분저서설이란 주제로 쓴 논문입니다.

목차

I. 들어가는 말
Ⅱ. 발분저서의 성립근거 및 의의
1. 중국인의 문학적 관점
2. 사마천의 문학론
3. 발분저서의 저술 동기-‘이릉의 화’
4. 발분저서가 가지는 의의
5. 발분저서의 영향-『사기·굴원열전』
Ⅲ. 맺는 말

본문내용

Ⅱ. 발분저서의 성립근거 및 의의

1. 중국인의 문학적 관점

문학이론은 작가의 창작체험과 작품의 축적 및 그 역사적 발전단계를 배경으로 하여 전개된다. 예로부터 중국인의 문학관은 문학의 가치를 실용성에 두려는 입장과, 자아의 표현에 가치를 두려는 두 가지 가치관이 대별된다. 이 두 가지 문학관은 상호 모순적이면도 상호보완적인데, 중국의 지식인들은 개인적 삶의 과정에서 득의기에는 경세의 포부를 실현하기 위해 강렬한 실용주의적 문학성향을 보였고, 실의기에는 현실에 대한 비판의식이나 소극적 은둔주의를 표출하는 표현주의적 문학성향을 보였다.
실용주의 문학관이 문학과 사회의 관계에 집중했다면, 표현주의 문학관은 문학과 개인적 삶에 치중한다. 즉 문학에 있어서 사회적 기능보다는 개인의 정감, 감정의 표현이 중요하다는 관점인데, 그 첫 번째 논의가 ‘詩言志’이다. 중국 고대인들이 시의 본질에 대하여 가졌던 관념으로, 시가가 작가의 사상과 감정을 표현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시의 인식장용에 대해 언급한 말이다. 사람들은 ‘志’가 담긴 시를 통하여 시가로 표현된 사회를 간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고인들은 시가의 현실반영에 대하여 명확하게 논술하지는 않았어도 시가의 사회적 작용에 대해 인식하고 있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한 대에 이르러 ‘시언지’의 의미가 크게 확대되어, 『모시서』에는 『예기․악기』의 관점을 계승하여, “시라는 것은 마음이 가는 바이며, 마음에 있으면 의지가 되고 말로 하면 시가 되니, 감정은 마음에서 움직여서 말로 형용된다,”라고 제기하고 있어 의지와 감정을 병행하려 하였다. 사실 시가의 내용은 작가의 포부나 희망에 앞서 희노애락 등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을 『상서․요전』에 기록된 문헌들을 통해 다음과 같이 살펴 볼 수 있다.

참고자료

· 사기 : 중국 고대사회의 형성, 이성규 편역, 서울대학교출판부, 1999
· 사기, 고은수 편역, 풀빛, 2006
· 사기열전, 홍석보 편역, 삼성출판사, 1990
· 사마천의 역사인식, 박혜숙 편역, 한길사, 1988
·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쓴 사기, 김영수 저, 창해, 2006
· 위대한 역사가 사마천, 버튼 웟슨 저, 박혜숙 편역, 한길사, 1957
· 인간 사마천, 하야시다 신노스케 저, 심경호 편역, 1997
· 중국고전문학이론, 최재혁 편저, 역락,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