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익 `장삼이사` 에 나타난 인간의 심리

소개

2008년 1월 겨울 계절학기 때 국문과 수업을 들을 때 발표한 자료입니다.
2007년 2학기에 다른 수업을 들으면서 발표를 한 차례 한 내용을 조금 더 덧붙여서 만들었습니다.
모더니즘 작가 최명익의 대표작 중 하나인 `장삼이사`를 인간의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해보았습니다. 다른 참고자료는 없습니다만 교수님 관점과 거의 일치했습니다.

목차

1. 최명익과 `장삼이사`
2. `장삼이사`에 나타난 인간의 심리
　 1) 익명성을 띤 대중
　 2) 소외된 자
　 3) 폭력
　 4) 속물적인 인간 본성 - 허위의식
3. 지식인 `나`와 승객들 사이의 정신적 단절

본문내용

1. 최명익과 「장삼이사」

최명익은 1902년 평안도에서 태어나 평양을 중심으로 활동한 작가이다. 인간의 내면세계에 대한 고찰을 심리주의적 기법으로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28년 동인지 ‘백치’를 발간하여 습작 소설을 쓰다가 1936년 『조광』에 단편 「비 오는 길」로 등단한다. 서울의 문단과는 큰 교류가 없이 작품 활동을 한다. 해방 이후에는 「서산대사」(1956) 등의 역사 소설을 집필하거나 항일 무장투쟁 참가자들의 회상기를 집필하는 등 북한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다가 1960년대 말에서 1970년대 초 사이에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
「장삼이사」는 1941년 4월 『문장(文章)』지 폐간호에 실린 최명익의 단편소설로, 일제강점기를 시대적 배경으로 혼잡한 3등열차 안에서 벌어지는 자그마한 사건을 중심으로 인간의 속물적인 본성과 허위의식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세태소설이다. 주인공 ‘나’는 관찰자로서 기찻간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속물적인 대중과 정신적으로 단절된 지식인의 시각에서 묘사한다.


2. 「장삼이사」에 나타난 인간의 심리

1) 익명성을 띤 대중
「장삼이사」에 등장하는 승객들은 ‘대중’으로서의 속성을 갖게 되는데 이 특성은 ‘기찻간’이라는 공간의 특성에서 유래한다.
기찻간은 ‘승차’를 통해 목적이 아닌 여정으로서의 공간이 된다. 이 기찻간에서는 역마다 오르내리는 사람들이 서로 간의 끊임 없는 교차로 인해 수많은 만남과 함께 서로 스쳐 지나간다. 스쳐 지나가는 인연들에게 서로 큰 의미를 가질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개개인은 대중이 되고 익명성을 얻게 된다. 이 대중들은 익명성을 지녔기 때문에 서로에 대해 긴장을 가지기가 힘들다. 따라서 모두 평소의 습관을 무의식중에 드러내는 방심상태에 빠지게 된다. 이것 때문에 「장삼이사」에 등장하는 승객들은 그들 안에 내재한 속물근성을 거리낌없이 내보이게 된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