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고

소개

레이첼 카슨의 ‘침묵의 봄’을 읽고 쓴 독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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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제목에 고스란히 묻어 있다. 새들이 지저귀고 시끄러워야 할 봄에 적막한 기운만 감돈다면 얼마나 황량하겠는가? 만일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세상의 모든 새들이 사라진다면 어떤 느낌이 들까? 아이들에게 들려줄 새소리가 없다는 것, 숲속을 거닐며 내 귀를 간지럽힐 새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 저 창공을 훨훨 날아다니는 위용있는 새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것.... 참으로 끔찍한 일이다. 레이첼 카슨은 바로 이 끔찍한 일에 대해 고발했다. 40년 전에 출간된 책이기때문에 현실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당시만 해도 농작물에 해를 끼치는 해충을 없애는데 사용되는 화학살충제가 자연에 어떤 악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해 관심이 없었다. 빈대를 잡으려다 초가집을 태운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 상황이 만들어진 것이다. 해충을 없애려는 단순한 목적으로 공중에서 엄청난 양의 살충제를 뿌려댔지만 결과적으로는 해충도 제대로 없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인간에게 이로운 곤충과 이를 먹이로 삼는 새들만 희생되었다. 이러한 연쇄적인 생태고리의 파괴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벌어졌는지를 수많은 실례를 통해 증명하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더욱 분노한 이유는 자연의 파괴가 인간의 어이없는 욕망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해충을 없애는 방제법에는 화학적 방제와 생물학적 방제가 있다.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 안전한 방법은 생물학적 방제이다. 천적을 이용한다든지 불임처리를 함으로써 효과적으로 방제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수많은 과학자들이 화학적 방제연구에 열을 올리는 것은 그들에게 연구비를 대주는 화학회사의 영향력때문이다. 다시 말해 생물학적 방제를 통해서는 이윤을 올릴 건덕지가 별로 없지만 화학적 방제를 통해서는 엄청난 부가 형성되기 때문이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