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shino house

소개

안토 타다오의 코시노 주택에 관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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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빽빽한 나무들이 들어선 국립공원의 경사면에 반쯤 묻혀있는 주택. 잠시 UFO가 왔다간 느낌이 들었다. 이 건물은 자유로운 모습이지만 자연의 논리를 따르고 있다고 한다.
이 주택의 주제는 나란히 앉은 두 개의 건물에 서로 대립되는 내용으로 대응케하는 것이다. 즉 침실로 구성된 긴 박스와 거실, 식당, 주방으로 구성된 또 하나의 박스는 숲으로 연결되는 화랑을 사이에 두고 마주하며 서로의 역할에 의지하고 있다. 네모난 두 상자는 지하복도에 의해 연결되며 중정을 사이에 두고 있다.
첫 번째 볼륨은 두 레벨로 되어있다. 아래층에는 두배의 층고를 지닌 거실, 부엌, 식당이 있고 위층에는 주인침실이 있다. 두 번째 볼륨에는 일렬로 늘어선 다다미방과 함께 아이들을 위한 여섯 개의 방이 있으며 로비와 욕실이 있다.
이 두 볼륨사이에 나있는 부드럽게 마감된 계단형의 중정은 대지의 경사진 등고에 맞추어 만들어낸 구조물이다. 다시 말해서, 중정이 계단 형이 된 것은 대지의 고유한 속성 때문이다. 중정 쪽의 벽에 규칙적으로 뚫린 슬릿들은 빛과 그림자의 다양한 교차를 만들어내는 장치이다. 콘크리트 상자에 질서정연하게 슬릿을 뚫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빛과 계절에 의한 추이를 실내에 흘러 들어오게 하였다. 이중벽의 좁은 공간에서 생기는 복도는 건물의 내부에 있어 어두움 속에서 빛과 그림자와의 다양한 만남을 생기게 하는 원점이 되고 있다. 빛에 의해 연출되는 공간이 안도의 건축적 특징이다.
아뜰리에는 입주한 지 4년이 지난 후에 덧붙여졌다. 직선적인 설계에 곡선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구성이 되기를 원했다. 이 아뜰리에는 경사의 상단에 자리 잡아 땅속에 묻혀있다. 기존건물과 아뜰리에는 잔디로 구분된다. 평면이 1/4원호모양으로 된 벽 하나가 대지를 제압하고 그 영역을 정의한다.

참고자료

· 없음